-
용인 도로 체증은 비단 서북부 권역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회도로가 있긴 하지만 저녁 시간대의 시내 도심권은 막히기 일쑤다. 출·퇴근 무렵 42번 국도 삼가동 일대 역시 대체 도로가 시급한 실정이다. 심한 곳이 이동면~남동구간의 45번 국도다. 퇴근시간 무렵이면 심지어는 몇 킬로미터나 밀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은 아예 그 시간대를 피해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06 00:00
-
장위원의 지난 반박성 글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로 지역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 해주길 부탁드린다. 첫째 일관된 주제와 선명성이다. 최초의 글과는 달리 ‘정치적 개입에 대한 우려’라는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애쓴 점이다. 그것을 ‘누구는 관원이니, 누구는 관변단체이니’하는 선정적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27 00:00
-
남사면 남곡초등학교 동문들이 처인승첩 주인공인 김윤후 승장 동상건립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학교 한 귀퉁이에 터를 마련해 동상과 기념비를 만들어 이 학교 학생들에게 처인승첩의 역사적 사실을 길이 알리겠다는 것이다. 한 지역의 작은 학교 동문들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비록 작은 동상 하나를 세우겠다는 것이지만 그 의미만큼은 대단히 크다. 사학자나 관계기관도 아니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27 00:00
-
조그만 땅덩어리에 자동차가 많이 늘었다. 이들이 다닐 길도 늘었다. 산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 산을 피해 찻길을 내기는 힘들다. 모든 찻길이 산을 지나고 물을 건넌다. 그런데 산을 넘는 4차선 6차선 찻길은 그곳을 다니던 들짐승들에겐 커다란 장애물이다. 폭넓은 찻길에서 너구리, 토기, 오소리, 족제비, 노루 같은 들짐승들이 차에 치어 죽어 있는 모습을 자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27 00:00
-
지난 18일 대구시 남일동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한 정신질환자가 불을 질러 약200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사건이 연일 방영되고 있다. 이날 전동차 내에서 휘발유가 담긴 플라스틱통에 라이터로 불을 일으킨 사람은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는 그동안 중풍, 실어증, 우측 반신마비, 뇌경색, 우울증 등 신체적 정신적인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20 00:00
-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용인지역 내에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대부분 읍·면·동에선 윷놀이를 통해 주민간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행사는 대동놀이였다. 용인에서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대동놀이는 남사면 산정동 줄다리기, 유방동 지장실 줄다리기, 양지면 한터 동홰놀이, 기흥읍 서천리 용인두레싸움 등이다. 최근에도 전통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20 00:00
-
용인문화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양상은 차마 그대로 표현하기조차 부끄러울 지경이다. 모두들 문화원을 아끼는 마음에서 출마했다고는 하겠지만, 상호 폭로전 속에 나오는 그 내용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충격적인 내용들이 가득하다. 과거 정치판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이러한 내용들은 선거가 끝나면 누가 당선되든 간에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13 00:00
-
이른 새벽 누군가 신문배달을 하느라 덜컥거리며 지나는 손수레 소리를 들을 때면 늘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벌써 두 해 전, 막내는 업고 갓 학교에 들어간 딸아이 손을 잡고 찾아와 매달 새 책을 놓고 가는 분이 있었다. 아기 돌보느라 도우미를 못해 안타까워하다가 가족들이 잠든 새벽 신문배달을 해 책을 기증하신 거였다. 이사 갈 무렵에야 사연을 털어놓으며 얼마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2.13 00:00
-
기록이나 전언에 따르면 일제 강점 시기, 설 명절을 없애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던 모양이다. 떡 방앗간을 섣달 그믐 전 1주일 동안은 돌리질 못하게 했다 한다. 또 설날 아침 새벽 세배 다니는 사람이 특히 흰옷을 입었을 때는 양력설에 세배 안 가고, 또 무색옷을 안 입는다 해서 검은 물이 든 물총을 쏘아 흰옷에 검은 물이 얼룩지게 하는 등 갖가지 박해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29 00:00
-
사회 분위기가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고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져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여론의 주도층 연령이 점점 낮아진 결과이다. 지금까지 사회 여론을 주도하던 40∼50대들은 이제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려고 안간힘을 써야할 처지에 내몰리고 말았다. 긴장하지 않을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29 00:00
-
현대를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다양한 정보저장과 전달이 용이하게 됨으로서 현대인의 활동양상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는데, 그 중 하나가 네티즌의 등장이다.현대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신속한 정보전달과 각종 정보수집이 가능해졌다.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네트워크로 멀티미디어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을 만남의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23 00:00
-
용인시 도시계획 재정비가 마침내 결정됐다. 이로써 그 동안 문제가 됐던 난개발 사전 방지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또 지속 가능한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역시 구축했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용인시 경관형성 기본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용도지역을 보완하는 수단을 별도로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그간 도로, 공원,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23 00:00
-
얼마전 모 지방자치단에서 관내 공무원 교육에 출강하러 간 적이 있는데 교육에 앞서 이 지자체는 ‘관내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 종합대책’이라는 책자를 관내 전체 공무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며칠 전에는 보건복지부의 ‘저출산에 대비한 인구 및 가족지원 종합대책’이 인수위원회에 보고 되기도 했다.이처럼 우리나라는 부부당 출산 자녀 수가 평균 1.3명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23 00:00
-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얼마 전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해 밝힌 새 정부 인사방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핵심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다면 평가의 도입이다. 업무 수행 실적과 능력 그리고 업무 수행 자세 등에 대해 상·하위직이 동시에 평가에 참여하는 이 방식은 우리 문화에서는 좀 생소하긴 하다. 그러나 배경보다는 실력중심으로 평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17 00:00
-
2002년 12월19일 저녁 6시.TV를 시청하던 국민들의 입에서는 각기 다른 두 종류의 탄성이 쏟아졌다. KBS, MBC, SBS의 3개 방송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정확도가 입증된 출구조사 결과였고 국민들은 그것을 믿었다.개표가 끝났을 때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세상에 이럴 수?─권構?한숨을 쉰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17 00:00
-
정부의 지방문화원 지원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 육성하도록 돼 있는 문화원이 신임 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 원장이 보궐선거로 2년여의 전임 잔여임기를 채우고 온전히 4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는 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지역사회 계발과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원의 새해 일정은 여러 측면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용인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10 00:00
-
2003년 계미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한마디로 한국인의 역동성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해였다고 봅니다.온 국민이 하나 돼 기적이라고 말하는 월드컵 4강이 그렇습니다. 환란 위기를 극복하자마자 높은 경제 성장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밑으로부터, 젊은 세대로부터 분출되는 역동성과 변화의 의지는 대선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는 특정인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1.06 00:00
-
노무현 후보의 승리로 끝난 이번 16대 대선 평가 내용은 정당과 개인선호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다. 큰 틀에서 보면 과거 20세기 낡은 정치의 틀이 붕괴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견을 달지 않는다. ‘조·중·동’으로 표현되는 일부 독과점 언론에 의해 여론이 창출된다는 인식은 이번에 여지없이 깨져버리고 말았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은 이들의 여론몰이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2.12.26 00:00
-
현대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선거를 통해서 정치를 심판한다. 정치가 그나마 정체되지 않고 새로 날 수 있는 것은 투표를 통해서 정치세력을 대체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 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의를 어떻게 해석하고 실행할 지는 정치를 맡아 하는 정치인들의 몫이다. 흔히 선거과정에서는 유권자의 뜻을 따르겠다고 공허한 약속을 하여 선거에서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2.12.26 00:00
-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선거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16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번 선거는 그간 어느 때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과거처럼 대중을 동원한 대규모 정당연설회도 없었다. 또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 모습 역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용인시 선관위에 따르면 향응제공으로 단 1건이 적발됐다고 한다. 선거특수로 흥청거렸을 거리는 차분했고, 오히려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2.12.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