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문화원장이 취임한지 이제 꼭 한 달쯤 된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문화원의 발전을 위한 계획도 어느 정도 정리되었으리라 본다. 신임 원장이 취임 한 달 전부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존의 사업실태를 분석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내가 그 일을 맡았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일은 분명히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었다. 제한된 범위에서 문제점을 분석하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24 00:00
-
대지가 파릇파릇해지면서 야외로 가족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 때문에 주말이면 늘어나는 차량 행렬로 도로마다 북새통이 되곤 한다. 요즘은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게 된 세상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더 재미있는 놀이문화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데다가, 주 5일 근무가 정착되어 가면서 주말이 되면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이 맘 때면 먹고사는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17 00:00
-
장애인에 대한 범정부적 노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2003년 달라지는 장애인 복지시책’에 따르면 장애인자녀 교육비 지원, 자립자금 대여, 의료비 지원, 취학전 장애아동 보육료 지원 등 과거에 비해 그 지원 범위와 금액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동정과 시혜가 아닌 보편적 인권으로서 장애인권리운동 차원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17 00:00
-
화염, 불기둥, 검은 연기,죄없는 멀쩡한 이라크가 피바다 생지옥 아우성친다.문명발상의 원터 바그다는 죽임의 도가니전자미사일 융단폭격으로 짓이겨졌다용케 살아 남은 자는 ‘사수’결의를 토하는구나치는 자받는 자징그럽게 대단해여보 부시, 당신 제정신이요?네로보다 한술 더 떴고히틀러 동조들 뺨치는구려당신이야말로 악의 축이요 당신 나라야말로 테러국가가 아닌가미국이 지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10 00:00
-
‘참여정부’를 표방할 만큼 자치와 참여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현 정부의 조치가 속속 실행되고 있다. 일부 세제를 고쳐 지방세로 전환을 시도한다 든가, 인사권을 지방정부 또는 기초 지자체로 점차 이양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관 주도로 운영되던 많은 사업이 민간주도로 이양하고 있는 점이다.개발독재 시절부터 관 주도 사업이 늘어나면서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10 00:00
-
얼마전 노벨평화상 후보이자 세계불교계의 상징적 인물인 틱낫한 스님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이라크에서 전쟁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TV에서 그와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성스럽고 멋져 보였으며 그들이 사람을 귀하게 대하려는 자세에서 감동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그때 문득 드는 생각이 ‘저 분과 같이 세계의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10 00:00
-
오늘날 학부모들은 자녀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많은 과목을 똑같이 배우며 1등을 하고, 일류학교 일류대학을 갈 것을 강요받고 있다. 모든 학생이 1등을 할 수도 없고, 모든 학생이 같은 능력과 적성을 타고나는 것도 아니다. 공부 한가지만으로 학생을 평가하고 나무라기보다 칭찬을 통해 자신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03 00:00
-
“사회와 개인의 자유, 번영, 발전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다. 이 가치는 충분한 정보와 지식, 교육, 문화를 자유롭고 무제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 바로 그 몫을 담당할 공간이 도서관임을 명시한 유네스코 공공도서관선언의 일부 내용이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유롭고 편안하게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03 00:00
-
유입주민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있다. 용인 여기저기에 있는 문화유적과 유물을 보곤 놀랐다는 것이다. ‘홍길동전’의 저자로 유명한 허균의 묘소를 비롯해 허성, 허봉, 허난설헌 등 당대 최고 문사집안의 세장지가 있는 원삼면 맹리를 가본 사람들은 왜 이곳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지에 대해 의아해 하곤 한다. 이런 곳들을 가본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용인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4.03 00:00
-
해남 땅끝마을, 그리고 어부사시사의 고향 보길도. 얼마나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이었던가. 전날 무리하게 몸을 혹사하여 천근만근 힘들었지만, 그 그리움의 대상을 향해 차에 몸을 실었다.무박여행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우리가 첫 번째 도착한 곳은 새벽 3시의 미황사. 소나무 가시사이로 비치는 달빛을 따라 대웅전과 부도 숲을 보았다. 가슴 시리도록 차갑던 이 달빛을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27 00:00
-
용인은 그 동안 지방자치제를 시작하면서 그 풍부했던 경제적인 이점을 경쟁력 있는 시민문화 정책으로 연계되지 못했기 때문에 무질서한 용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로 용인시를 생각하면 우리 나라의 축소판을 보는 같다.우리 나라가 경제위기가 있기 전인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선진국인양 살았으며, 또 놀라운 경제 발전과 한강의 기적에 대해 세계의 많은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27 00:00
-
-
시가 지난 21일자로 465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무려 전체 시 공무원의 40%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승진 또는 수평 이동을 했다. 시 인사 관련 담당자가 밝힌 것처럼 인사순회 상담제를 통해 확인한 의견을 대폭 수렴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 읍·면·동 근무자와 본청 근무자간에 과감하게 교체 인사를 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왠지 한직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27 00:00
-
너의 매력은 입술에 있어.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네 입술너를 펼치면 용인 땅 골골에서들리는 네 속삭임, 네 숨소리널 만난 게 사 년 전이었지. 아마,그래, 우리가 길 밖을 서성이다처음 만난 건 너였어.첫 만남이었는데도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찾았던 기억. 내 가슴에 들어와 뜨거워진 네 숨결난 내 명치끝에서 피어오는뜨거움을 사랑해내 가슴에 터널을 파고나를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20 00:00
-
-
지난 3월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제1호 법정에서는 용인 모 아파트 놀이방 실질운영자 Y모씨(64세)의 대법원 최종 판결을 위한 재판이 열렸다. 유죄가 확정되는 순간 피해아동 부모와 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지역주민 몇 명의 숨죽인 눈물이 있었다. 이는 2001년 초 당시 갓 3세를 넘은 유아의 우연한 말 한마디로 시작된 2년간의 기나긴 싸움이 막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20 00:00
-
홍재구 문화원장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많은 지역민들은 홍 원장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에게 특별한 역량을 보여달라는 주문이 아니다. 용인의 현실 속에서 문화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책임을 맡은 만큼 그 위상을 회복하는데 역할을 다 해 달라는 의미가 강하다. 용인문화원의 역할이 어느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20 00:00
-
용인 수지지역에 와서 산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제법 용인이 고향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주변의 이웃도, 시의원도, 동장님도 친숙한 사람들이 되었으니 말이다. 또한 용인항일독립운동사연구회에 참여해 이사로서 활동하고 있으니 용인은 이제 타향살이가 아니라 바로 나의 고향이 된 셈이다. 학교에서 한국독립운동사를 공부하는 필자이고 보니 용인은 또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13 00:00
-
도시기반시설 부족만이 시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니다. 문화 인프라 부족 역시 삶의 만족도를 낮게 만든다. 지역 문화 기반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그 중 대표적이다. 용인의 공공도서관은 단 1개뿐이다. 다행스럽게도 수지에 1곳이 추가로 생길 예정이긴 하지만 전국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다.그나마 도내에서도 50만명 이하 8개 시·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13 00:00
-
지금은 고인이 돼 버렸지만, 한때 조선일보 주필을 지냈던 고 선우휘 선생의 칼럼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국전쟁이 막 끝난 뒤 젊은 선우휘씨와 그의 친구들이 서울 종로 거리를 걷다가 술에 취한 한 패의 미군병사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런데 미군병사들이 느닷없이 이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어쩔 수 없이 인근 종로경찰서로 피신하게 되었는데 더욱 기막힌 것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3.03.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