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정보공개 청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은 2000년에 들어서며 30여 개로 확대되고 ‘판공비 공개운동 네트워크’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그래서 2004년에는 정보공개법을 전부 개정해 통합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을 구축한 것이다.시민은 통합정보공개시스템이 있어 청구가 편리해진 만큼 정보공개 청구를 하는 일이 점점 늘어갔다. 반면에 행정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통합공개시스템에 사전정보를 공개하여 청구하는 국민에게 미리 사전정보를 찾아보고 공개
요즈음 세상이 어수선해 새해를 맞이했음에도 멍한 심정이다. 코로나19와의 일상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뒷전 양상이다. 이제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을 지칭하는 엔데믹(endemic)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말라리아, 뎅기열 등과 같이 풍토병 수준으로 인식하는 코로나19 시대에 관한 단상은 우선 멈춤과 같다. 모두가 구금당하다시피 한 채 살아왔다. 하지만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는 가운데 맞이한 임인년 새해는 다시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늘 그랬듯이 새해에는 새 희망을 찾고, 품는다. 중국 당나라의 시선 이백은 “무릇 천지는 만물
마을이 지역의 기초 단위라면 동아리는 마을의 문화 기초단위이다. 2~3명이 모이면 요리, 글쓰기, 영화 보기, 노래 등 하고 싶은 모든 활동이 동아리로 가능하다.동아리로 모이면 강사를 두지 않아 비용적 부담이 적으니 횟수와 상관없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동아리원들이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 수 있어 회원 맞춤형이 된다. 무엇보다 동아리로 여럿이 함께 하면 서로에게 배우며 규칙적으로 지속하는 힘이 생긴다. 함께 지속하면 문화가 된다.동아리는 보통 개인적인 취미의 성취와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다. 사적 모임인 동아리가 마을과 만나 마을
1492년 10월 1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끄는 배들이 바하마 제도의 한 섬에 도착했다. 2개월 동안 잘 모르던 대서양 바다를 건너는 데 성공한 것이다. 콜럼버스의 항해가 성공하자 일확천금을 기대하며 대서양을 건너는 유럽인들이 늘어났다. 유럽인에게는 낯선 땅이었지만, 이미 그곳에는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 콜럼버스는 자기가 도착한 곳이 인도라고 믿었기에 그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넓고 광활한 북미 대륙에 흩어져 살던 인디언은 부족 중심으로 생활했다.북미 지역은 농경이 가능한 지역과 철의 주산지가 상당히 떨
전문 바리스타 케이브로스커피 김성규 대표와 로스팅 전문가인 케이브로스로스터스의 김유완 대표가 전해주는 가정에서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드립커피 내리는 방법과 형제 이야기.
‘킹받네(열받네)’,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등은 모두 10~20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줄임말과 유행어들이다. 이같은 줄임말과 유행어는 꽤 오래 전부터 시대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변형했다가 사라졌다.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유행어를 만들고 언어를 즐기는 것은 자국의 언어를 갖고 있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부각되곤 한다. 청소년층이 지나친 유행어와 줄임말 남발로 국어의
몸이 찬 사람들에게 겨울은 정말 참기 힘든 계절이다. 옷을 여러 겹 입어도 체온은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따뜻한 음식을 즐기며 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속이 편할 때가 겨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에게 겨울 야외활동은 다짐하고 계획해야 즐길 수 있는 일탈 중 하나다.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고충 중 하나가 자유롭게 걸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걷는 것인데, 어른이 보기에 열심히 뛰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아이들과 실내 놀이터에 가기도 어려운 요즈음, 겨울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놀지 벌써 걱정이다.
용인시 정보공개제도 문제점은 상위법에서 정보공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위반한 조례와 시행규칙으로 변칙을 했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 조례는 법령 범위에서만 조례를 제정할 수 있으므로 정보공개법 시행령 제11조 제1항에서 제시한 것처럼 법 제12조에 따른 심의회를 설치해야 한다.그런데 용인시는 정보공개심의회를 조례에서 삭제하고 시행규칙에 담았다. 심의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것은 당연직 공무원인 위원장에 따라서 심의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심의회가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정보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곤란한 사항
연말연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용인도시공사(사장 최찬용)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547만2900원을 시에 기탁했다. 용인도시공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 로컬의 시대, 자율의 시대입니다. 2022년을 열며 용인시민신문과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용인시민이 ‘다들’ 참여하는 용인의 마을문화 만들기 기획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삶터인 마을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민문화, 로컬문화, 자율의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입니다. 자발적인 행동과 자기주도적 삶만이 각자의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할 수 있기에 이 기획을 통해 용인에서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확산돼 가기를 기대합니다. 주제를 바꿔 매달 한 차례 관련 분야에서 활
용인특례시 원년이자 임인년 새해 아침을 맞아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만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인내와 분투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역시 일상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는 달리 긴 호흡으로 역경에 맞서야만 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늘 힘이 돼 주시는 독자 여러분!은 올해도 끊임없는 성찰과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려 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공존과 상생공동체를 향한 언론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본지는 네 가지를 풀어가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첫째
매일 뉴스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는 분이라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대한 내용을 봤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커피 관련 기사들도 여럿 보았을 것이다. 코로나19와 커피, 기후변화에 따른 커피, 2050년경에는 사라질 커피 품종 등의 뉴스를 봤다면 커피 또한 안정되고 안전하게 우리의 하루를 책임지는 음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어느 순간부터 커피는 현대인들에게 음료 이상의 가치를 주고 있다. 그런 커피가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여러 원인으로 희귀해지고, 가볍게 즐기는 음료가 아닌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겨울이 시작되면 올해는 좀 덜 추웠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평년 기온을 웃돈다는 일기예보에 영상의 날씨가 며칠 동안 지속 되면 겨울치곤 너무 따뜻한 거 아니냐며 내년 농사가 걱정이라는 푸념을 늘어놓으니 말이다.몇 주 전엔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니 농사가 풍년이 아니라 벌레들이 풍년이 될까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최근 며칠 사이 추워진 날씨에 또 투덜거리니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걱정을 사서 하는 중이다.그러나 이 간사한 마음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동장군이 찬바람을 몰고 왔다. 소설 ‘마지막 잎
용인시의회 황재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가 지난해 11월 제정된 후 용인시 마지막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으로 37억원이 배정돼 2022년부터 초‧중‧고 신입생에게 10만원을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는 조례 제정에도 불구하고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지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제출돼 겨우겨우 살아나는 우여곡절을 거쳤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입학준비금 지원 조례’는 교육 공공성 강화, 보편적 교육복지, 교육도시 실현과 가계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
지난 1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국민들이 보여준 질서와 배려, 인내와 양보는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한 힘이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우리는 내일을 위한 희망 만들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경기도의회는 지난해 위기 극복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집행부와의 신속한 협력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습니다.도민과의 활발한 소통에 무엇보다 집중했던 한 해이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인구 절벽 시대에 맞서서 인공지능의 세계는 확장 가상 세계(Metaverse)를 현실로 만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는 아이들을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로 함께 나가야 한다고 다짐합니다.새해에는 우리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더 소중하게 존중하며, 더 공감 능력을 길러주고, 더 협동하는 마음 여백을 만들어 주며, 더 당당하고 스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정성을 기울일 것입니다.코로나19 이후와 정치・사회 변화 속에서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을 이루
존경하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2022년 임인년(壬寅年)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힘겨운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용인시민 여러분과 의료진 및 방역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2021년 한 해 용인시의회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10번의 회기를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포효하는 호랑이의 늠름한 기상을 품고 임인년을 밝히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 용인특례시 원년이 밝았습니다.희망과 기대로 부푼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여전히 엄중합니다. 그토록 바라는 소중한 일상 회복은 더뎌지고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올해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입니다. 용인시는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며 시민의 삶을 한차원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도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일정한 공간적 범위다. 살아 움직이며 변화하는 조직체로서 유기체인 동시에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에 인격체로 형성된 공간이기도 하다. 그 공간 속에서 사람은 일하고, 자고, 먹고, 놀고, 쉬기를 반복한다. 그 매개체는 자본, 즉 돈이다. 따라서 자본의 가치와 사람의 가치가 도시라는 공간 안에서 때로는 갈등으로, 때로는 조화로 표출한다.‘용인특례시’가 올해 1월 출범한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실체적 내용도 중요하지만, 1895년 군에서 1996년 시로, 2022년 특례시로 바뀐다는 것은 분명 양적
1876년 3월 10일 그레헴 벨은 연구 중 황산을 옷에 쏟았다. 놀란 나머지 조수였던 왓슨을 찾았다. “왓슨, 이리 좀 와, 자네가 필요해!”라는 벨의 목소리는 전화선을 타고 다른 곳에 있던 왓슨에게 전달되었다. 곧 벨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왓슨은 응급조치를 취하면서 축하했다. 최초로 전화 통화가 성공한 것이었다. 전화기 개발이 성공하면서 많은 사람이 새로운 통신장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최초의 전화 통화가 의학적 목적이었지만 사람들은 주목하지 못했고, 의료계에서는 의사들을 호출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간간이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