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찌개를 맛있게 먹고 일어서려는데, 식당 주인이 형제봉을 가리키며 물어왔다. “저어, 저 산 이름이 무엇인가요?”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서봉마을 대표 맛집으로 알려진 두붓집인데 바로 마주 보이는 광교산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마을 입구에는 광교산 입구 교통표지판이 뚜렷하고, 식당 앞길을 지나다니는 마을버스에는 광교산 입구행 표시가 선명한데 말이다.낯선 사람이나 등산객이었다면 바로 “아 예, 광교산입니다. 용인 팔경 중 제2경이고요. 왼쪽엔 형제봉 그리고…” 하면서 신나게 홍보성 멘트를 날렸을 것이다. 바라만 봐도
용인시민신문 제16대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진희)는 지난달 28일 미디어교육장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최근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하고, 편집과 취재 방향 등에 대해 제안했다.회의 전 위원들은 정찬민 의원의 창간 축하글과 관련, 신문사의 입장과 원칙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법적 판결과 무관하게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킨 인사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먼저 유민자 부위원장은 “예비후보 현황을 보면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다수 출마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6.1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각 당의 후보 결정은 더디기만 하다. 후보 등록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광역의원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초의원 후보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당 공천체와 줄서기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대선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양당 중심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용인시장을 포함해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대부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다. 일부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지난 대선에서 정당 간
지금, 모든 산과 들판은 꽃밭이다. 천상의 화원도 우리가 이맘때 보는 광경일 게다. 그저 느끼고 못 느낄 뿐이다. 광활한 산야의 야생화 천지가 아니라도, 잘 꾸며진 화단 속이 아닐지라도 담 밑 틈에 핀 한 줄기 민들레가 보여주는 세계다.어느 곳에 있을지라도 잘났다 못났다고 서로 시샘, 원망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꽃피운다. 벌과 나비 곤충들은 찾은 꽃에 꽃분이 없으면, 또 다른 꽃에 날아다니는 데 만족한다. 그야말로 자연스럽다.뭇사람들은 이것저것을 비교할지 몰라도 풀과 나무는 봄날 자양분을 얻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다. 누구에게 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만에 사실상 해제됐다. 일상은 변한 것이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시나브로란 말이 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생기는 변화 말이다.행정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은 10여일 정도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많은 것을 준비해오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게 아니라 이미 일상과 매우 가까워져 있었다. 언제부터 자영업자들은 진출입 확인을 하지 않더니, 급기야 손소독약도 찾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밤 8시만 넘으면 조용해지던 거리는 10시가 넘도록 시끌했다. 어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시·도선거관리위원회,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 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의 4단계로 돼있다. 이렇게 구성적인 면만 보면 빈틈없는 확실한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용인시 기흥구의 정당추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 중인 필자 눈에는 허술하면서 빈틈 많은 구조를 가진 곳으로 보인다. 2022년은 선거의 해다. 대선은 끝났고 이제 지방선거가 눈앞에 있다 보니 이번 선거는 또 얼마나 많은 부정선거니 부실 선거니 하는 이야기가 뒤따를까 하는 걱정에 고개를 치켜든다.요즘의 선거 시스템 안
할망구란 말은 분명 점잖지 못하고 천한 말이고, 비칭(卑稱)이란 낮추어 일컫는 말이지만 지금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얼마 전 고향에서 얻어들은 ‘박 영감네’ 이야기 먼저 하려 한다. “여보, 할망구, 서울 큰 애에게 김장김치 보내줘야 하지 않소?” “또어머님 보고 해대는 말이군.” 고리타분한 남존여비 생각이 머리끝까지 가득 찬 박 영감이 아내인 할매에게 상의 아닌 명령 투의 말이다. “아무리 남자라고, 집 대주라고 하더라도 어머니에게 그렇게 말을 마구 해대지 않고 다른 말로 오순도순하게 말할 수는 없을까? 방에 대고 하더라도
최근 2070년에 국산 사과가 사라질 것 같다는 뉴스보도가 있었다. 사과는 추운 겨울을 지나야 맛난 사과가 열린다면서 우리나라의 온도 상승이 결국 사과의 재배지를 줄어들게 해 2070년엔 국산 사과가 없어진다는 뉴스였다. 그걸 듣는 순간 ‘과연 2070년에 사과만 없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보도는 2090년~2100년쯤 우리나라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전보다 7도가 올라간다는 예상에서 나온 뉴스였다.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18세기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가 산업화·공업화 물결을 타게 됐다.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를 교통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 때의 일이었다. 장애인 인권운동단체가 그렇듯, 투표소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본투표에 임했다. 우리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 전부터 중앙선관위에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모니터링을 한다.기흥구 구성동 제2투표소는 언동중학교 영어교실 2층으로 입구부터 계단이었다. 선거관리 안내원은 사전 온도를 재고, 올라가서 확인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투표장에 들어가니 나오는 길을 온통 책상으로 막아놨다. 투표하고 입구에 있던 선거관리 안내원에게 물었다. “장애인,
매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듯 기사를 적을 때가 있다. 신문이 제작되고 기자 이름이 적힌 글이 용인 곳곳에 퍼지면 나름 큰 숙제를 한 기분이 들곤 한다. 물론 성취감과 더불어 불안감과 부족함도 느끼는 것 역시 숨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취재 과정을 거쳐 기사 형식으로 기사가 공론화되면 기자로서 더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그래서 기사에 대한 평가는 오롯이 독자 몫이다. 때로는 혹독할 정도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때는 과분한 격려도 있다. 하지만 지켜보고 있으니 잘해보라는 식의 ‘무언의 경고’가 대체적이다.지난달 용인시와
필자는 자치행정법에 따른 특례시의 의미가 아닌, 난개발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고충을 겪어온 경험과 시민의식으로 ‘특례시’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용인시는 과다한 택지개발사업지구와 공동주택사업 승인으로 순식간에 거대한 도시가 되었다.많은 인구를 유입하려고 하는 도시는 기초시설과 기반시설이 넉넉해야 한다. 그런데 공동주택 분양을 할 때 책정된 개발분담금을 더 받기 위해서 사업자들에게 건폐율과 용적률을 올려주는 만큼 그 이익이 시민에게 환원되지 않은 것은 용인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이 도시의 행정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독재자 푸틴은 정당한 이유 없이 탱크를 몰고 평원의 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 수도가 함락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우리는 매일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고 있은 지 한 달이 지났다.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은 망명을 권유했으나 그는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죽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고 했고, 해외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조국을 지키겠다고 입국했다.러시아가 최신 무기로 우크라이나 각 도시를 무차별 공격함에도 결사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한 달 이상 나라를
올해부터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효력을 발생하면서 지방자치가 큰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한국 지방자치 수준은 민주화의 정도, 경제와 학력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지만 그나마 환영할 일이다.지방자치시대 도시는 독립된 생태계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도시생태계는 어느 도시 안에서 사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영향 요인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환경 구조라고 볼 수 있다.가능한 하나의 도시 안에서 일터, 삶터, 쉼터, 배움터가 같이 있을 때 도시생태계는 완성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연유로 지방자치단체는 소
안녕하세요. 용인동부경찰서장 유제열 총경입니다. 용인시민신문 창간 23주년을 용인동부경찰서 전 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창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용인시민신문은 지역의 정론지로 용인시민들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이홍근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늘 소통하고 함께하는 용인시민신문의 이러한 노력이 시민과 독자들에게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인시민신문이
안녕하십니까, 용인특례시장 백군기입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가장 좋은 계절 봄, 창간 23주년을 맞이한 용인시민신문을 110만 용인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내 고장 용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바탕으로 23년 동안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쉼 없이 해오신 용인시민신문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용인은 거대 자본이나 권력의 외압으로부터 절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지닌 용인시민신문의 완벽하고 정확한 보도를 참으로 존경합니다.2022년 용인은 K-반도체의 중심이 될 반도체 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사업추진
안녕하십니까, 용인시민신문 애독자인 용인시을 국회의원 김민기입니다. 용인시민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용인시민의 힘으로 창간한 용인시민신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하며 용인의 자랑스러운 지역 대표 언론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홍근 회장님과 우상표 대표이사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용인시민신문은 ‘건강한 지역공동체 지향’, ‘자유와 문화가 꽃피는 지역사회’, ‘편차 없이동등한 공동체 용인’이라는 첫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3년간 용인시민과 호흡하며
반갑습니다. 경기도교육감 이재정입니다.용인시민신문 창간 23주년을 경기교육 가족,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곳곳에서 지역 사랑을 실천하며 소통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애쓰시는 용인시민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용인시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됨으로써 올해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2017년 이미 인구 100만 명을 넘었으나 획일적 자치제도 때문에 재정, 행정, 복지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특례시 출범이 더욱 반갑습니다. 이는 지역 언론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안녕하십니까? 용인정 국회의원 이탄희입니다.용인시민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용인시민신문은 1999년 창간 이래 풀뿌리 지역신문으로서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용인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며용인을 넘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지역 언론으로서 우리와 함께 해왔습니다.지역신문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그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요한 토대입니다.급변하는 오늘날의 언론환경 속에서도 용인시민신문은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코로나19 관련 상황까지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다양한
용인을 대표하는 언론, 용인시민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용인시민신문 가족들과 애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창간 이래 용인시민신문은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무쌍한 지방자치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었고 이는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쉽지만은 않은 길이었지만 어려움을 딛고 묵묵히 걸어온 우상표 대표님을 비롯한 용인시민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
용인시민신문 창간 23주년을 용인교육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공정하고 진실된 보도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용인시민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용인시민신문은 지난 23년간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 뉴스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민의 알 권리 충족에 앞장서 왔습니다.용인교육지원청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과 더 깊이 만나며, 학생의 배움을 학교에서 마을로, 미래로 확장해 나가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교육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