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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졸부귀불상(猝富貴不祥)이라는 말이 있다. 갑자기 찾아오는 부귀는 오히려 상스럽지 못하다는 교훈을 뜻하는 말이다. 갑자기 돈을 많이 가지게 되면, 돈 귀한 줄 모르고 과거의 소중한 가치를 잊어버려 돈 때문에 오히려 불행해지기 쉽듯이 우리 도시의 성쇠도 마찬가지다.도시의 흥망성쇠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사람이 모이면 성하고 사람이 떠나면 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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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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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시험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개 날까운 눈초리로 학생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시험 감독과 커닝이라고 부르는 부정행위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자리나 반을 통째로 바꾸는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답을 찍어주지는 않지만 거저 먹기식 시험문제를 떠올리는 이도 있지 않을까 한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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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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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에 왕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벼슬길에 나아가 왕에게 간하는 말을 했으나 들어주지 않자 벼슬을 그만두고 은거하고 있었다. 이웃 연나라가 쳐들어와서 왕촉이 어진 사람이란 걸 알고 재상을 삼겠다면서 귀순해 올 것을 권유했으나 왕촉은 이의 권유를 물리치고서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남편을 고치지 않는다-忠臣不事二君 烈女不更二夫"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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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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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異國)에서 순사위국(殉死爲國)한 외교관, 훈령도 돈도 없이 영국에서 항일외교를 펼쳐 애국지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근무했던 주영 서리공사인 이한응은 1874년(고종 11) 9월21일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화산리 세거지에서 곤양군수를 지낸 부친 이경호와 어머니 벽진 이씨 사이에 태어난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형은 한풍, 동생은 한승이다. 자는 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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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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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종사하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최근에 ‘혼자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의 제목에 끌리어 오래전에 샀던 책인데 이제야 읽으면서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전우익 선생의 뜻이 배어 있는 책장을 넘기며 선생의 뜻에 깊이 동감하며 농업의 현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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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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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토관리청이 신갈오거리와 국도 42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하려는 신갈우회도로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청은 기존 기흥읍 영덕리∼구성읍 상하리 간 노선을 삼강대촌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와 연결이 필요하다며 노선 연장안을 굽힐 뜻이 없음을 밝혔다. 국도 42호선 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노선 연장이 불가피하는 것이다.주민들은 지역의 이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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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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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노동절은 1890년 미국 노동자들이 독점 자본에 의한 장시간 노동에 맞서 1일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단행한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로 세계 노동자의 노동해방 운동의 상징으로 국제적인 메이데이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1923년 일제 강점기 조선노동총연맹의 주도하에 처음으로 이 날을 노동절로 제정했으나, 이승만 정권하에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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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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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6일 전국 모든 학교에서는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어 첫 번째 노는 토요일(이하 놀토)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날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은 여유있게 대부분 집을 지키며 늦잠을 자거나 친구 만나기, 영화보기, PC방에서 오락하기 등으로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학원에 간 학생들이 많았다. 부모와 함께 등산을 간 경우도 있었지만 이러한 사례는 소수 학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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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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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 속에 시작됐던 유럽 연수.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배우고 또 알게 되었던 소중한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 추억은 힘들고 괴로울 때 한번씩 꺼내보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 같다.설레임과 두려움을 가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영국의 수도 런던이다. 공항에서 둘러본 화장실은 여느 화장실처럼 지저분하지 않았다. 무심코 쳐다본 엘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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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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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일이 있어서 올라갔는데 식당 유리문에 무언가 잔뜩 붙어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인권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만화와 시와 소논문 등을 전시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에 스티커를 붙이는 인기투표를 실시하고 있었다. 식당을 한 바퀴 돌면서 훑어보고는 나도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골라서 스티커를 붙였다. 내가 고른 작품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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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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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성복취락지구 개발을 둘러싸고 주민과 업체, 용인간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를 보는 듯하다. 주민들은 용인시에 훼손된 응봉산을 복원하고 성복취락지구 사업승인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결의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시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업체는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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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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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민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민교육의 제도화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 논의는 사실 시민단체와 관련 학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10여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지금처럼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구체화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시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분야 학자들을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학회가 5년 전에 창설되어 활동해 왔고,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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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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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보도 없는 도로를 걷는 일이 아닐까 싶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어린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 장애인과 노인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비단 이들뿐이겠는가. 누구나 한 번쯤 국도와 국지도 등 차량이 달리는 갓길을 걸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도 없는 갓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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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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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 및 일본후쿠오카 북서쪽 지진 등 최근 대형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연안 인도양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특히 일본지역의 지진은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진에 대한 대책이 절실해 시민 개개인이 평소에 익혀 쉽게 행동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개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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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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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모든 나라들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또는 진입 과정에 있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를 초과하면 고령화 사회라고 하며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라고 하고,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라고 말한다. 세계 각국의 고령화 속도를 보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기까지 기간이 프랑스 114년, 스웨덴 82년, 영국 46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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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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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일진회 문제를 들고 나섰다. 그것이 큰 파장을 불렀고 여기저기 언론에서 선정적으로 다루었다. 이 문제를 다루는 정부 부처에서는 ‘나름대로’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삼청교육대 같은 병영교육을 시키자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에서부터 학교 안 경찰제도까지 들먹인다. 학교 구석구석에 감시 비디오를 설치하자고도 한다. 물론 생각 있는 사람들은 이미 조폭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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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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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만세운동의 효시가 됐던 1919년 3.21일 좌전고개 만세 시위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학술행사가 최근 독도 문제 등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간 추진돼오던 ‘만세공원 성역화 조성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천적 논의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컸다. 사실 용인은 애국충절의 고장이면서도 대외적으로 크게 부각된 바는 없다. 반면 관련 학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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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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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은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와 겨울을 저만큼 밀어내고 있다. 남녘에는 진작부터 매실꽃 축제를 시작으로 봄 꽃들이 점차 북상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연의 순환은 어김없다. 계절마다 독특한 색깔이 있지만 연녹색의 봄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신선하다.새해의 각오를 다진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날들이 흘러가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 올 한해 계획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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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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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이러한 엄연한 사실을 부정하는 일본이 있기에 지금 우리 온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 동안에도 독도는 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계속되는 분쟁의 근원이었으나, 최근 일본 시마네현에서 조례로 다께시마(독도의 일본 이름) 의 날을 만듦으로써 사태는 한 순간에 악화되고 말았다. 일본 영유권 주장의 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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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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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용인시가 혁신분권부서를 신설하면서 시정혁신추진 기본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실천으로 최근 각 부서별로 혁신과제를 제출토록 했다 한다. 50개 실·과와 산하 기관에서 60여개 혁신과제를 제출했는데, 내용을 보면 신선함과 함께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신선함을 느낀 반면, 공직사회 경쟁력이 그동안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여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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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3.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