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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나는 많은 경험을 하였다. 학교 가기 전까지 학습지를 시키거나 무엇을 특별히 가르쳐본 적이 없었고,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산에 데리고 가거나 끝없이 놀리는데 신경을 썼던 터라 일학년 처음에는 알림장을 써오지도 못 했었다. 그러다 보니 남아서 숙제를 하고 오거나 야단맞는 일이 많았는데 그래도 나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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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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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발과 보존이라는 첨예한 대립 끝에 상생의 결론을 도출하며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대지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 환경단체가 마련한 ‘거듭나기와 다가서기’라는 주제로 열린 대지산 생태축제가 그것이다. 이날 행사가 여느 생태축제와 달리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주는 것은 대지산 생태공원이 소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던 대지산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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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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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한낮 용인시내에서 버스기사와 이주노동자 한 명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다툼이라기보다 버스기사의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한다. 당시 용인에서 수원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탄 이주노동자는 자신의 목적지를 물었고 기사는 가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한국어가 서툰 이주노동자는 알아듣지 못하고 버스를 탔다. 가던 중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알게 된 이주노동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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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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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겠다는 ‘의지’를 가진 어른들이 많다. 책읽기는 습관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읽게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럴까.책은 스스로 골라 읽는 것이다. 자기에게 맞는 책이 따로 있다. 재미라는 쪽으로 봐도 그렇고, 어려운 정도로 봐도 그렇다. 책 읽을 사람 마음이 가야 제대로 읽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얼굴 씻는 습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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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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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개교한 죽전택지지구 내 청운초등학교가 문을 연 지 한 학기 만에 폐교 위기에 처했다. 감사원이 전교생이 18명 뿐인 이 학교를 폐교한 뒤 고교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폐교 권고 조치를 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이 해당 초교 인근 입주 아파트 세대 수가 당초 예상보다 감소했는데도 이를 학교설립 계획에 반영하지 않고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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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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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제도를 놓고 경찰과 검찰이 서로 격한 주장 내세우며 다툼을 일삼고 있다. 보이지 않는 비방과 격한 감정 충돌도 난무한 실정이다. 심해 보이는 이들의 싸움에 대해 일부 언론은 양 측의 밥그릇 싸움 또는 힘겨루기로 다루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수사구조 개선과 형사법제도 개혁 논의의 일부이다. 또 최근에 불거져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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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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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 전체가 나서서 5백명쯤 되는 사람들을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새 국적법이 발효되기 전에 서둘러 국적을 포기한 어린 남자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향한 포화다. 용인에 거주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숨어 다녀야 할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의 공분은 ‘병역 기피’에 대한 반감, ‘잘난 사람들’이 또다시 만들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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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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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 택시회사 노동자들이 택시총량제와 개인택시 신규 면허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농성을 벌였다. 인구비례와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합리적으로 개인택시를 배정하라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이들은 불법 렌터카와 자가용 콜벤 영업으로 택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시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회사 택시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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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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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외유를 하다 돌아와 보니, 당신이 떠난 그때처럼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세상에 많은 꽃들이 한창 피어 있는 이 때에 들판에 심어놓은 가녀린 모가 더 정겹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보다는 서민의 실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던 당신의 마음이 남아서인가 봅니다. 이 무렵이면 당신이 더욱 생각나는 것은 당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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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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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졸부귀불상(猝富貴不祥)이라는 말이 있다. 갑자기 찾아오는 부귀는 오히려 상스럽지 못하다는 교훈을 뜻하는 말이다. 갑자기 돈을 많이 가지게 되면, 돈 귀한 줄 모르고 과거의 소중한 가치를 잊어버려 돈 때문에 오히려 불행해지기 쉽듯이 우리 도시의 성쇠도 마찬가지다.도시의 흥망성쇠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사람이 모이면 성하고 사람이 떠나면 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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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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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시험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개 날까운 눈초리로 학생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시험 감독과 커닝이라고 부르는 부정행위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자리나 반을 통째로 바꾸는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답을 찍어주지는 않지만 거저 먹기식 시험문제를 떠올리는 이도 있지 않을까 한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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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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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에 왕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벼슬길에 나아가 왕에게 간하는 말을 했으나 들어주지 않자 벼슬을 그만두고 은거하고 있었다. 이웃 연나라가 쳐들어와서 왕촉이 어진 사람이란 걸 알고 재상을 삼겠다면서 귀순해 올 것을 권유했으나 왕촉은 이의 권유를 물리치고서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남편을 고치지 않는다-忠臣不事二君 烈女不更二夫"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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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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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異國)에서 순사위국(殉死爲國)한 외교관, 훈령도 돈도 없이 영국에서 항일외교를 펼쳐 애국지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근무했던 주영 서리공사인 이한응은 1874년(고종 11) 9월21일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화산리 세거지에서 곤양군수를 지낸 부친 이경호와 어머니 벽진 이씨 사이에 태어난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형은 한풍, 동생은 한승이다. 자는 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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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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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종사하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최근에 ‘혼자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의 제목에 끌리어 오래전에 샀던 책인데 이제야 읽으면서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전우익 선생의 뜻이 배어 있는 책장을 넘기며 선생의 뜻에 깊이 동감하며 농업의 현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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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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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토관리청이 신갈오거리와 국도 42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하려는 신갈우회도로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청은 기존 기흥읍 영덕리∼구성읍 상하리 간 노선을 삼강대촌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와 연결이 필요하다며 노선 연장안을 굽힐 뜻이 없음을 밝혔다. 국도 42호선 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노선 연장이 불가피하는 것이다.주민들은 지역의 이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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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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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노동절은 1890년 미국 노동자들이 독점 자본에 의한 장시간 노동에 맞서 1일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단행한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로 세계 노동자의 노동해방 운동의 상징으로 국제적인 메이데이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1923년 일제 강점기 조선노동총연맹의 주도하에 처음으로 이 날을 노동절로 제정했으나, 이승만 정권하에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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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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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6일 전국 모든 학교에서는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어 첫 번째 노는 토요일(이하 놀토)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날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은 여유있게 대부분 집을 지키며 늦잠을 자거나 친구 만나기, 영화보기, PC방에서 오락하기 등으로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학원에 간 학생들이 많았다. 부모와 함께 등산을 간 경우도 있었지만 이러한 사례는 소수 학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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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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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 속에 시작됐던 유럽 연수.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배우고 또 알게 되었던 소중한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 추억은 힘들고 괴로울 때 한번씩 꺼내보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 같다.설레임과 두려움을 가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영국의 수도 런던이다. 공항에서 둘러본 화장실은 여느 화장실처럼 지저분하지 않았다. 무심코 쳐다본 엘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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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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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일이 있어서 올라갔는데 식당 유리문에 무언가 잔뜩 붙어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인권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만화와 시와 소논문 등을 전시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에 스티커를 붙이는 인기투표를 실시하고 있었다. 식당을 한 바퀴 돌면서 훑어보고는 나도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골라서 스티커를 붙였다. 내가 고른 작품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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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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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성복취락지구 개발을 둘러싸고 주민과 업체, 용인간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를 보는 듯하다. 주민들은 용인시에 훼손된 응봉산을 복원하고 성복취락지구 사업승인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결의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시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업체는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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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5.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