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스콜 현상, 여름철의 과도한 폭염. 이는 모두 우리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환경 오염에 대한 결과이다. 과거에는 그저 언론과 매체가 떠드는 먼 이야기처럼 나와 상관없을 것 같던 환경 오염 문제가 이제는 우리의 호흡을, 먹거리를, 생활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이제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 되고 보니 많은 이들이 과거에 비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찾고 있다. 그러나 막연하게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일부 국가는 폭동도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왜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폭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그 이유를 찾기 위해선 우크라이나의 농업을 살펴봐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옥토로 유명한 곳으로 세계 3대 곡창지대가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곡창지대가 전쟁으로 인해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거나 농산품이 항만에 발이 묶여있다.러시아 또한 사정은 별반 차이가 없다. 더구나 자원부국 러시아
용인시민신문 16대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진희)는 지난달 26일 본사 6층 미디어교육장에서 제5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희 위원장을 비롯해 이규수, 서정일 유민자 위원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거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 냈다.서정일 위원은 “선거와 관련해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이 지면에 실린다. 시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실어주셨다. 진짜 이거 취재하고 조사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 기사 쓰는 데도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선거 관련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지방선거가 끝났다.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국민의힘 압승이다. 용인뿐만 아니다. 전국적이다. 국민의힘이 잘 해주길 기대하고, 민주당 역시 잘 이겨내길 또 바라본다. 선거가 남긴 것은 많다. 그 중에서도 네 숫자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싶다. ‘0.7’, ‘16’, ‘54’ 그리고 ‘0’이다.0.7%다. 3개월 전 열린 대통령 선거 당락을 갈랐던 수치다. 역대 최저 차다. 당선자를 낸 국민의힘이나 패배한 민주당이나 모두 아슬아슬했다는 것에 공감할게다. 특히 민주당은 잘만 하면 이겼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을 것이다. 그 아쉬움은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투표장에 들어서는 유권자에게는 모두 7장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경기도지사 △용인시장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의회 의원 △용인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도의원 △용인시의회 비례대표 시의원 등이다.이 많은 투표용지를 들고 꼼꼼히 소신껏 도장을 찍는 일조차 간단치 않아 보인다. 미리 투표해야 할 후보를 결정하고 메모지에 순서대로 적어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표 요령이기에 권한다.투표 요령도 어렵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기준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본지는 이번 선거에 임하며 지방자
선거철, 투표할 때가 되면 정치 전문가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한결같이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말이 바로 와닿지 않는다. 시민 입장에서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용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홈페이지에서 역대 시·도의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았다. 다선 의원들의 처음 프로필은 대개 깜짝 놀랄 만큼 장황했는데, 거대 양당의 의원 대부분 비슷한 협회와 단체를 거쳤다는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그렇게 많이 언급되는 특정 협회나 단체를 통해 아마 큰 정당은 권리 당원을 많이 확보하지 않았을까. 따라서 정당은
최근 용인문화원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 구호가 새겨진 ‘팔굉일우비’를 비롯해 송병준 부자 관련 석비 3점을 전시하는 을 개관했다. ‘팔굉일우’는 전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연결해 인류 공동체 세상을 이룬다는 뜻으로, 일제가 제국주의 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운 구호이다. 이 석비는 이완용과 더불어 최고의 친일파로 손꼽히는 송병준의 아들 송종헌이 쓴 것으로, 2009년 양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되었다.이처럼 용인에는 송병준 관련 유적과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것은 송병준이 1890년 양지현감으로 부임하면
우리 조상들은 가는 세월을 ‘깐깐 오월・미끄덩 유월・어정 칠월・둥둥 팔월’이라 불렀다. 농경문화의 절기에 대한 표현이다. 보리타작과 모심기에 쉴 틈이 없다고 깐깐 오월, 벼 심은 논길에 자꾸 미끄러진다고. 모기와 더위에 씨름하다가 잠 못 이루면서 지나간다고, 곡식 익는 계절을 일컫는 말이다.그 시작은 오월이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 등이 있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또 청소년의 달이라서 지갑을 열고 지출이 많은 달로 꼽힌다. 48개 기념일이 5월과 겹쳐 있다. 1886년 5월 1일 미국에서 시작된 레이버데이(Labor Day
한결같던 어머니의 계란찜 맛내 머리에 맴돌고나도 모르게 침을 다시게 한다.뚝배기 안의 노란 계란찜반질반질한 표면에는작은 초록 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큰 가마솥 안에 풍성하던보리, 쌀, 검정콩의 잡곡밥과살포시 자리 잡은 계란찜 뚝배기.밥이 거의 다 되어 뜸 들기 시작할 때솥뚜껑 열자마자 솟아 오르던 뜨겁던 뽀얀 김어머니 재빠르게 뚝배기 넣고 뚜껑 덮으셨었지.새우젓 향기 입안에 감돌고보슬보슬 노란 계란찜 있어포근히 행복했었던 우리집 안방 밥상.변함없던 어머니의 계란찜은내 눈앞에 아른거리고어머니 사랑, 희생의 향기 함께 풍겨온다.
김지하 시인과 함께 살아온 시대는 우울한 암흑기였다. 폭압정치에 격렬하게 앞장서서 저항했던 민주화의 상징이던 김지하 시인이 지난 8일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하루 이틀 사이 정권 교체기에 더 볼일 없다는 듯, 훌쩍 떠나 버렸다.한일회담 반대 시위 때부터 학생운동 선두에 섰던 그는 1970년대 들어서면서, 서슬 퍼런 독재정권에 맨몸으로 맞섰고, 결과는 번번이 깨지고 잡혀가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론 사형까지 선고받았다. 그는 장기간 어두운 감방에서 보냈으며, 육체가 묶이면 정신은 반대로 펄펄 살아올라 시의 정신은 명료해져 갔다.
두부찌개를 맛있게 먹고 일어서려는데, 식당 주인이 형제봉을 가리키며 물어왔다. “저어, 저 산 이름이 무엇인가요?”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서봉마을 대표 맛집으로 알려진 두붓집인데 바로 마주 보이는 광교산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마을 입구에는 광교산 입구 교통표지판이 뚜렷하고, 식당 앞길을 지나다니는 마을버스에는 광교산 입구행 표시가 선명한데 말이다.낯선 사람이나 등산객이었다면 바로 “아 예, 광교산입니다. 용인 팔경 중 제2경이고요. 왼쪽엔 형제봉 그리고…” 하면서 신나게 홍보성 멘트를 날렸을 것이다. 바라만 봐도
용인시민신문 제16대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진희)는 지난달 28일 미디어교육장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최근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하고, 편집과 취재 방향 등에 대해 제안했다.회의 전 위원들은 정찬민 의원의 창간 축하글과 관련, 신문사의 입장과 원칙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법적 판결과 무관하게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킨 인사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먼저 유민자 부위원장은 “예비후보 현황을 보면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다수 출마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6.1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각 당의 후보 결정은 더디기만 하다. 후보 등록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광역의원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초의원 후보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당 공천체와 줄서기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대선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양당 중심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용인시장을 포함해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대부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다. 일부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지난 대선에서 정당 간
지금, 모든 산과 들판은 꽃밭이다. 천상의 화원도 우리가 이맘때 보는 광경일 게다. 그저 느끼고 못 느낄 뿐이다. 광활한 산야의 야생화 천지가 아니라도, 잘 꾸며진 화단 속이 아닐지라도 담 밑 틈에 핀 한 줄기 민들레가 보여주는 세계다.어느 곳에 있을지라도 잘났다 못났다고 서로 시샘, 원망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꽃피운다. 벌과 나비 곤충들은 찾은 꽃에 꽃분이 없으면, 또 다른 꽃에 날아다니는 데 만족한다. 그야말로 자연스럽다.뭇사람들은 이것저것을 비교할지 몰라도 풀과 나무는 봄날 자양분을 얻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다. 누구에게 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만에 사실상 해제됐다. 일상은 변한 것이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시나브로란 말이 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생기는 변화 말이다.행정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은 10여일 정도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많은 것을 준비해오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게 아니라 이미 일상과 매우 가까워져 있었다. 언제부터 자영업자들은 진출입 확인을 하지 않더니, 급기야 손소독약도 찾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밤 8시만 넘으면 조용해지던 거리는 10시가 넘도록 시끌했다. 어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시·도선거관리위원회,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 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의 4단계로 돼있다. 이렇게 구성적인 면만 보면 빈틈없는 확실한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용인시 기흥구의 정당추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 중인 필자 눈에는 허술하면서 빈틈 많은 구조를 가진 곳으로 보인다. 2022년은 선거의 해다. 대선은 끝났고 이제 지방선거가 눈앞에 있다 보니 이번 선거는 또 얼마나 많은 부정선거니 부실 선거니 하는 이야기가 뒤따를까 하는 걱정에 고개를 치켜든다.요즘의 선거 시스템 안
할망구란 말은 분명 점잖지 못하고 천한 말이고, 비칭(卑稱)이란 낮추어 일컫는 말이지만 지금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얼마 전 고향에서 얻어들은 ‘박 영감네’ 이야기 먼저 하려 한다. “여보, 할망구, 서울 큰 애에게 김장김치 보내줘야 하지 않소?” “또어머님 보고 해대는 말이군.” 고리타분한 남존여비 생각이 머리끝까지 가득 찬 박 영감이 아내인 할매에게 상의 아닌 명령 투의 말이다. “아무리 남자라고, 집 대주라고 하더라도 어머니에게 그렇게 말을 마구 해대지 않고 다른 말로 오순도순하게 말할 수는 없을까? 방에 대고 하더라도
최근 2070년에 국산 사과가 사라질 것 같다는 뉴스보도가 있었다. 사과는 추운 겨울을 지나야 맛난 사과가 열린다면서 우리나라의 온도 상승이 결국 사과의 재배지를 줄어들게 해 2070년엔 국산 사과가 없어진다는 뉴스였다. 그걸 듣는 순간 ‘과연 2070년에 사과만 없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보도는 2090년~2100년쯤 우리나라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전보다 7도가 올라간다는 예상에서 나온 뉴스였다.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18세기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가 산업화·공업화 물결을 타게 됐다.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를 교통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 때의 일이었다. 장애인 인권운동단체가 그렇듯, 투표소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본투표에 임했다. 우리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 전부터 중앙선관위에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모니터링을 한다.기흥구 구성동 제2투표소는 언동중학교 영어교실 2층으로 입구부터 계단이었다. 선거관리 안내원은 사전 온도를 재고, 올라가서 확인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투표장에 들어가니 나오는 길을 온통 책상으로 막아놨다. 투표하고 입구에 있던 선거관리 안내원에게 물었다. “장애인,
매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듯 기사를 적을 때가 있다. 신문이 제작되고 기자 이름이 적힌 글이 용인 곳곳에 퍼지면 나름 큰 숙제를 한 기분이 들곤 한다. 물론 성취감과 더불어 불안감과 부족함도 느끼는 것 역시 숨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취재 과정을 거쳐 기사 형식으로 기사가 공론화되면 기자로서 더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그래서 기사에 대한 평가는 오롯이 독자 몫이다. 때로는 혹독할 정도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때는 과분한 격려도 있다. 하지만 지켜보고 있으니 잘해보라는 식의 ‘무언의 경고’가 대체적이다.지난달 용인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