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하나의 동작이다. 그러나 단순히 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때, 누군가와 대화의 장을 열고자 할 때, 힐링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우리는 쉽게 ‘걷기’를 택한다. 무엇보다 천천히 걷다 보면 역사, 자연, 스토리, 사람을 만나게 되니 그 자체가 종합적인 문화인 것이다.특히 용인은 걷기에 좋은 지역이다. 아파트가 빼곡한 동네에도 저마다 산과 숲길을 끼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에 어디서나 걷는 사람을 마주할 수 있다. 살고있는 동네 마을길도 좋지만, 용인의 아름다운 길인 ‘청년 김대건길’과 ‘영남길’을
우리 삶의 터전인 아름다운 지구를 사수해야 한다는 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는 있지만, 생각과 구호만 있지 아직 실질적인 실천이 너무 미약한 상황이다. 실천에 있어서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정부터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실제로 많은 환경지키기 운동이 크고 작게 펼쳐지고 있지만 지극히 국부적이고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내 일, 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다.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 하면 뭐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괜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역 중심의 활동, 마을문화로 환경 살
제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5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생겼다. 큰 틀에서는 수지구 판세가 크게 흔들렸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용인시 표심 자체에 근원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용인시가 점점 보수화 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다.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노인 인구 증가에 더해, 20~30대 남성 인구 역시 여성에 비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시세를 비롯해 선기 기간 내내 주요 쟁점으로 나온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그간 전통적인 지지세 밀도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가치 소비’이다. 조금 비싸거나 품질이 낮더라도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화장품 어택’ 등을 실천하며 업체의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도 있었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점차 비닐 라벨,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거나 재활용 용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각종 굿즈를 제작하면서 ‘그린 워싱’을 해온 업체는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선택지를 만드는 업체와 매장이 점점 늘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는 판매 수익을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는 소식도 종
용인특례시는 전체 가구 중 표본으로 추출된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1일~15일 15일간 진행한 ‘2021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사회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용인시민들의 인식 등이 그 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2회에 걸쳐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 내용을 정리한다.용인시민들은 사회복지 분야 최우선 정책으로 출산·보육지원으로 꼽았다. 노인빈곤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노
“다른 지역은 몰라도 용인은 최대한 옥상 증축 공사를 해주는 편이에요”수원에서 인테리어업을 하고 있는 김모(49)씨가 기자와 만나 밝힌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최근 주택 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곳곳에서 불법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기존 시설을 증축하거나 공간 확보를 위한 설치물은 관할 구청에 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감독기관도 고민이 많다. 자칫하다간 불법 건축물이 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철거까지 해야 되는 상
때로는 사소하고 우연한 일이 물꼬가 되어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에코벽과의 만남이 그랬습니다. 친환경 비누를 만든다고 해서 대타로 따라나섰다가 나중엔 그 곳에서 밀랍랩 강사도 하고 판매까지 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지난해 동천마을네트워크는 ‘경기도 자원순환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마을 단체들과 함께 우유팩과 페트병 뚜껑을 모으고 친환경 비누와 주방세제를 생산, 판매하는 ‘에코벽 프로젝트’ 진행했습니다.우리 마을의 장점이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인데,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일의 진행 속도도
“선생님, 선생님, 개망초 이름하고 나무에 붙어있는 매미 허물 친구에게 알려줬어요.” 하고 도서관에 오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신나서 말했다. 아이들과 동네를 산책하면서 꽃과 곤충 이름을 알려주었더니 길가에서 자주 본다고 했다. 그동안 몰랐는데 이름을 알게 되니 많이 신나 있단다. 이 아이는 더불어 살아갈 새로운 이웃을 알게 되었다.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풍요로움을 얻었지만, 인간의 맹목적인 개발은 생태계를 마구 파괴했다. 생태계 파괴는 다시 부메랑처럼 인간의 삶을 위협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처인구= 처인구청을 찾는 시민들 이동에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관에 15인승 승강기를 설치한다. 여기에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0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예산은 23억4300만원이 든다.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심한 민원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노약자 등 배려 대상자 전용 창구를 운영해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혼인신고 포토존도 만들어 기념사진 촬영 증정에도 나선다. 관련 예산은 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생애최초 주택 구입 감면 및 다주택자에 대한 고율 취득세율을 적
내가 사는 가까이에서 뭐든 사람들과 재미있는 것을 해보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첫 번째 방법은 이미 존재하는 모임을 찾으면 됩니다. 가까이에 있는 용인시 소재 문화센터, 용인시여성문화회관, 문화예술원, 용인시평생학습관, 단국대 평생교육원, 강남대 평생교육원, 용인대 평생교육원, 주민자치센터, 마을커뮤니티, 도서관, 맘카페, 지역카페 등에서 찾을 수 있어요. 동아리 형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두 번째 방법은 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로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죠. 이 경우 좀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도시 활성화 추진용인시는 물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분산된 물 정책 전반을 점검해 중장기 비전 및 방향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관리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비 1억6000만원이 들어간다.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용인 통합 물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시는 기후 위기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조시키고 시민 참여를 강화하고자 환경교육 활성화 및 환경 교육 도시 지정을 추진해 친환경 청정도시 용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현실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1억2000만원 가량이 책정됐다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한 걸음 먼저 다가서는 것, ‘우리’가 되는 시간입니다.출산과 육아의 시간은 아이와 엄마에게 의미 있는 축복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키워놓고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경력이 단절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기간 동안 직업적 경력은 단절되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 우리 마을에서 만나고 도전했던 다양한 경험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용인에서 시민기자단, 시민 모니터링단, 아트러너, 마을활동 강사로 활동하면서 우리 마을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안에서 성장했던
특례시로 전환된 용인시가 풀어야 할 현안 중 하나가 지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기흥구 분구 문제다. 옛 기흥읍 지역을 선거구로 둔 도·시의원 및 주민과 옛 구성읍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 등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승인 요청 2년이 다 돼가도록 행정안전부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물론 당장 행안부가 기흥구 분구를 승인하더라도 조례 입안 등 행정절차와 구청 개청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기흥구 분구는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과 9대 용인시의회의 몫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기흥구 분
도시기획단은 시 승격 이후 110만 특례시에 이르기까지 용인시 도시계획 및 개발 변천사를 정리한 특례시 기념도서 '용인시 도시계획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도서에는 용인시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25년간 변화를 도시계획 측면에서 조명한 내용이 담긴다. 예산은 500만원이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옥외간판 실명제(QR코드)가 올해부터 의무화된다. 이에 옥외간판 설치치 QR코드 부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시는 연말 우수기관을 표창할 예정이다.시민안전과는 겨울과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자
마을이 지역의 기초 단위라면 동아리는 마을의 문화 기초단위이다. 2~3명이 모이면 요리, 글쓰기, 영화 보기, 노래 등 하고 싶은 모든 활동이 동아리로 가능하다.동아리로 모이면 강사를 두지 않아 비용적 부담이 적으니 횟수와 상관없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동아리원들이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 수 있어 회원 맞춤형이 된다. 무엇보다 동아리로 여럿이 함께 하면 서로에게 배우며 규칙적으로 지속하는 힘이 생긴다. 함께 지속하면 문화가 된다.동아리는 보통 개인적인 취미의 성취와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다. 사적 모임인 동아리가 마을과 만나 마을
“지방의회의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사무처리 상황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장·관계공무원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이 질문권은 보편적으로 의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이다.”“지방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의결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폐하는 입법기관이다. 의회의 결정사항이 집행기관에 의해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가를 감독하는 행정감시기관이다.”지방자치법과 시행령에 명시된 지방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의 권한과 지위다.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적절하게 행사했는지
올해 용인시 경제와 산림분야 전략은 용인형 일자리, 친환경 농축산 기반 구축, 녹지공간 조성이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60대 중·장년층을 위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자가격리자 위생키트 전달, 용인자연휴양림 조경관리, 수출멘토링 지원 등 11개 사업에 41명을 채용해 사업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다.일자리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 기관 간 연계를 위한 일자리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일자리 시설 현황과 채용정보 등 민간 일자리 사이트와 연동할 수 있는 일자리통합지원 누리집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누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 로컬의 시대, 자율의 시대입니다. 2022년을 열며 용인시민신문과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용인시민이 ‘다들’ 참여하는 용인의 마을문화 만들기 기획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삶터인 마을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민문화, 로컬문화, 자율의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입니다. 자발적인 행동과 자기주도적 삶만이 각자의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할 수 있기에 이 기획을 통해 용인에서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확산돼 가기를 기대합니다. 주제를 바꿔 매달 한 차례 관련 분야에서 활
용인시는 대한민국 개발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도시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난개발이란 용어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용인에서 이뤄진 개발 후유증이 만든 것이라고도 말한다. 1996년 시로 승격한 이후 용인시는 특례시 명칭 부여 인구 기준인 100만명을 넘는데 2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경기도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대도시가 된 셈이다. 이에 용인시는 도시규모에 맞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대도시로 승격을 요구했다. 기초자치단체 수준을 넘어 광역자치단체 수준의 행정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간 개발 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친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이 지난달 16일 공포되면서 30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후속 법령 정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부 개정 지방자치법과 지방자치법 시행령은 오는 13일 공식 출범하는 용인특례시와 함께 시행된다.지난달 16일 공포된 전부개정 지방자치법 시행령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먼저 특례시와 시·군·구 특례 제도가 구체화됐다. 행정안전부장관이 특례 대상 시·군·구를 지정하는 절차와 기준을 규정하고, 시·군·구가 필요한 권한을 발굴해 지정을 신청하면, 행안부 장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