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란·정유석 사장 인정 넘치는 경영법 풍덕천2동 굴다리족발명인은 인근 동네 사람들에게는 ‘건강한 맛의 족발’로 잘 알려진 맛집이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천연 육수에 푹 삶아낸 족발은 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다 삶은 족발을 양념해 은근한 불에 구워내는 불족발은 ‘반반(족발 반, 불족발 반)’이라는 메뉴를 만들어낼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친근한 서비스가 먼저= 굴다리족발명인은 2009년 문을 열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문정란(47) 사장이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가게였다. 식
지난해 10월 중순 개업한 수지구 죽전동 가츠원(대표 오충국)은 죽전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 이미 맛있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돈가스집이다.사실 오충국 대표와 죽전 엄마들과는 깊은 인연이 있다. 6년 전 죽전사거리 인근에 문을 열었던 ‘오아저씨고로께’가 오픈 시간 전부터 손님이 길게 줄을 설만큼 인기몰이를 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오 대표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지역 엄마들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일 재료가 동이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다 갑자기 고로께 가게는 문을 닫았고 이를 아쉬워하는 엄
화학조미료 뺀 깔끔한 뒷맛 일품 용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중앙시장 방향으로 내려가다 마주치게 되는 ‘단지 국수집(대표 장명순)’은 점심때면 발 디딜 틈이 없다. 문을 연 지 딱 1년이 된 음식점이지만 인근에선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음식점 위치로 보면 흔히들 말하는 A급 상권에 위치한 것도 아니다. 작년 2월 문을 열고 처음 몇 달은 손님이 찾지 않아 하루 매출 10만원도 나오지 않을 정도였단다. 그러다 ‘건강하게 맛있는 집’이라는 입소문이 SNS을 타고 퍼졌고 4개월 만에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게 됐다.◇ 호
30년 부대찌개 운영 정민숙 씨최상 재료 직접 공수해 요리 친한 언니에게서 비법을 전수 받아 부대찌개 집을 시작한 정민숙(60) 사장은 신갈동 직장인들 사이에서 맛 집으로 입소문 자자한 ‘원조 부대찌개’를 30년 간 운영하고 있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5개가 전부인 조그마한 식당은 점심과 저녁 때가 되면 늘 북적인다. 대부분 단골손님이란다. 바로 코앞 대형 마트가 들어선 이후 주위 가게들은 1년에도 몇 번씩 주인이 바뀌는 게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원조 부대찌개만의 장수 비결은 뭘까.◇최상의 재료
기흥구 구갈동 강남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마카롱팩토리는 마카롱을 좋아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몇 년 전부터 마카롱이 유행하며 일반 빵집부터 프랜차이즈 전문점까지 판매점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마카롱팩토리는 그 사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마카롱팩토리 대표 김유진 씨는 12년 전만해도 아이들을 위해 베이킹을 갓 시작한 평범한 주부였다. 김 대표는 독학으로 어느 정도 실력이 붙은 이후 제과제빵 자격증까지 혼자 힘으로 땄다. 자신감이 생기고는 주변에 선물하고 지역 엄마들이 모인 SNS카페에 사진도 올렸는데 이후 자연스레 판
“블록은 창의력과 예술”… 황두현·송해영 대표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다나플레이는 유아 교육용 블록과 어린이 가구를 생산하는 업체다. 다나플레이가 만든 제품 특징은 ‘트위피(Twipea)’에 있다. 평판블록에 연결블록을 끼워서, 여러가지 형태를 만드는데 큰 장점이 있다.트위피는 평판블록을 나타내는 투명한 창문(Transparent Window)과, 연결블록을 의미하는 피넛(Peanut)의 합성어다. 끼우고, 밀고, 빼고, 구부리고, 펴고, 당기고…, 트위피 블록을 사용하다 보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주꾸미 전문점 ‘쭈봉’은 중심 번화가에서 조금 비켜간 곳에 위치해 있다. 일명 B급 상권에 자리를 잡은 데는 나름 사연이 있었다.쭈봉을 열기 전 5년 동안 프랜차이즈 호프집을 운영했던 고길순 대표는 건물주 통보로 급하게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나만의 노하우로 가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은 가게를 내놓은 상태였어요.권리금까지 받고 계약하기 이틀 전에 건물주에게 직접 공간을 사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죠. 보증금만 남았으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 셈이었어요.”◇진심, 손님을 잡다= 넉넉한 시작은 아니었다. 외진 곳에 가
“처음에는 빈대떡을 부칠 줄도 몰랐어요. 정말 먹고 살기 위해서 한 거예요.”정말 다른 이유가 없었다. 지인이 신갈오거리에 빈대떡집이 없으니 그걸 한번 해보라는 말에 무작정 시작했다고 했다. 인근 오산에 빈대떡이 맛있다는 곳이 있어 애 둘까지 데리고 찾아가 맛을 본 게 전부란다.그렇게 5평 남짓한 가게에서 강호석(67)·임순애(63) 부부는 애들을 먹이고 키우며 살았다. ‘치열하게 살았다’고 표현하면 누군가 비웃을지 몰라도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손님이 밀려들어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렇게 30년. ‘아리랑 빈대떡’은 이제 용인을
지역 소상공인 중에서도 골목상권은 사실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상권 중 하나다. 대형마트가 곳곳에 문을 열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상점이 대세를 이루면서 기존에 형성됐던 골목 상가들은 문을 닫거나 가까스로 자리를 지켰다. 처인구 김량장동 한 골목을 20년 넘게 지키고 있는 프로세탁소는 그런 변화에서 간신히 비켜간 경우다. 매년 꾸준히 수가 감소하고 있는 업종이지만 프로세탁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었다. 인근 오피스텔과 빌라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사 간 손님도 세탁물을 모아뒀다가 프로세탁소를 찾는다. 손님을 부르고 손님을 잡
8년 째 용인에 바다를 나르고 있는 식당이 있다. 차별화된 해초요리로 지역에서는 물론 타지까지 입소문이 제대로 나 있는 용인 맛집 ‘해초락(대표 정용권)’이다.우뭇가사리 세모가사리 모자반 매생이 꼬시래기 등 해초는 해초락 음식의 주요 재료다. 해초는 요오드 철분 칼슘 칼륨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된 건강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흔하지 않은 식재료로 음식장사를 하게 된 것은 정용권 대표가 장사를 시작한 초창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삼겹살 식당을 운영할 때 상추쌈 대신 갈치속젓과 해초쌈을 내놓았는데 손님들 반응이 예상 외로 뜨거웠단다.“
최근 계란, 꿀 등 식품에 살충제 등의 유해성분이 검출된 사례들이 뉴스로 보도되면서 친환경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정지역 용인 백옥쌀을 주재료로 한 조청 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소 농업인이 있다. 농부드림 이명순(사진) 대표다. 농부드림에서 생산하는 무 조청, 고구마 조청, 도라지 조청은 현재 수지농협, 백암농협 등 로컬푸드 매장과 죽전 휴게소 등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몰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도 납품하고 있다. 요즘처럼 명절을 앞두곤
경기침체 장기화 등의 여파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용인 소상공인들이 있다. 진흙 속 숨은 진주처럼 빛나는 이들은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창의적 접근법으로 타 업체와 차별을 강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지금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 힘내라! 용인 소상공인! 본지는 지역경제 뿌리 역할을 하는 용인 성공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숨은 노력과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딱 6년 전이다. 라쥬아베이커리(대표 김미향)는 2012년 8월 처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