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태성중고등학교총동문회가 지난 1월 출범했다. 태성중고총동문회는 지난 1월 26일 페이지웨딩&파티에서 ‘정기총회 및 정기 이사회와 제19·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회장 이·취임식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 및 정기 이사회에서 동문회는 19대 총동문회 결산 내역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지출예산안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이어 진행된 회장 이·취임식은 동문회기 입장을 시작으로 19대 송원근(중29고25) 회장의 이임사와 동문회기 이양, 20대 조현덕(중31고27) 회장의 취임사,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 위촉장
중32고28회 동창회(회장 김종찬)는 4월 14일 처인구 마평동 세계커피이야기 앞에서 모여 충북 단양으로 야유회를 떠난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다.(문의 회장 김종찬 010-5311-1286)
김재윤(중49고45) 조직차장이 제11대 역북동체육회장에 취임했다. 역북동체육회는 지난 3월 21일 역북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김재윤 신임 회장은 이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김 회장은 이임 회장으로부터 추대패와 함께 역북동체육회기를 전달받았다. 김 회장은 이어 전·현 임원진에 대한 감사장 및 임명장을 전달했다.김재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북동체육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화합하며 즐거움과 재미가 더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 운영으로 건강은 물론 삶의 힘이 되는 체육인들의 가치
총무부장 김대정(중42고38) 총무차장 박인철(중48고44)·박병민(중64고60) 장학부장 예민호(중44고40) 장학차장 황성욱(중45고41)·김상열(중55고51)조직부장 김영호(중43고39) 조직차장 차정훈(중45고41)·김재윤(중49고45) 사업부장 김진학(중46고42) 사업차장 정효택(중53고49)·홍승준(중53고49)체육부장 김한태(중47고43) 체육차장 정지용(중52고48)·오광석(중54고50)·유기만(중55고51)
태성장학회(회장 이강만·중21고17)는 지난 3월 21일 태성중학교 신입생 90명에게 333만 원 상당의 여름용 체육복을 지원했다.지원금은 동문들이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는 ‘3천 원의 행복’ 기금에서 지원됐다.
태성중고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지완(중34고30) 동문이 용인신협 상임이사장에 취임했다.용인신협은 3월 26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조현덕 총동문회장을 비롯, 목인석 사무총장, 중34고30회 동문, 내외빈과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장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이임하는 김일용(중24고20) 이사장은 정지완 신임 이사장에게 신협기를 이양했으며, 정 이사장은 김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김일용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많은 동료와 직원, 조합원님들의 성원으로 8년 동안 열심히 해서 무고없이 이임을 하게 됐다”며 감사
재경산악회(회장 김종해·중24고20)는 지난 3월 10일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회원들의 무탈한 산행을 기원했다. 이날 시산제에는 재경산악회원과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태성 기흥지회(회장 최원호·중23고19)는 지난 3월 3일 오전 기흥구 상갈동 백남준아트센터 주차장에 모여 신갈자동차운전학원 인근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2024년 산행에 본격 나섰다. 시산제에는 20여 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했다.
중35고31회 동창회(회장 김시동)는 지난 3월 1일 처인구 김량장동의 도야지 원껍데기에서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졌다.
태성산악회(회장 조병진·중21고17)는 지난 2월 18일 용인 석성산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회원들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했다. 태성산악회는 시산제를 시작으로 3월 충남 금산 월령산 출렁다리를 다녀왔다.5월에는 강원도 정동진 바다부채길로 산행지로 결정했고 12월 관내 산행을 끝으로 2024년 산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난히 추위에 약한 필자는 겨울이 오는 것이 두렵다. 예쁘게 내리는 눈도 따듯한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보는 것이 좋을 뿐 굳이 나가서 차가운 눈을 만져보려 하지 않는다. 온도변화에도 극히 민감해 따듯한 실내에서 추운 실외로 나가면 온몸이 떨려온다. 특히 상체 부분이 급격히 추워 잔뜩 웅크린 자세를 취하게 되고, ‘갈비뼈가 부서질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입버릇이 되었다. 아무튼 겨울은 좀 힘든 계절이다.그나마 인간에게는 따듯하게 난방이 되는 실내 공간이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게 지낼 수 있지만, 야생의 동물들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벌써 두 번째 함박눈이다. 솜사탕 같은 눈덩이가 바람에 살살 날리며 하늘에서 떨어졌다. 어릴 적 탐구생활에서 눈의 결정을 관찰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손바닥에 떨어진 눈의 결정은 모두 달랐고 금방 사라졌다. 대신 털장갑 위에 떨어진 눈의 결정은 오랫동안 볼 수 있었다. 이제는 맨눈으로 눈의 결정이 잘 보이지 않아 슬프지만, 아이들 눈에는 필자가 그랬던 것처럼 신기한 듯하다.아주 추운 날보다 약간 푹한 날에 눈이 내린다. 대륙성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추운 날보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 눈이 내리기 때문이다.공기 중 물의
아이들이 미취학 아동이었던 시절에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매우 쓸모 있는 기관차(very useful engine)'가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모습과 더불어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기관차들끼리 경쟁하며, 나중에 쓸모없게 되어 폐차될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당시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의 경제활동에 의지하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던 터라 티브이 속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은연중에 자신이 어딘가
아침 7시가 지나야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해님 덕에 필자는 아침 운동을 서두르지 않아도 돼 따뜻한 이불속에서의 시간이 길어졌다.요즘 숲속 오솔길엔 참나무 잎들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있다.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나뭇잎 밟는 소리가 마치 숲속 행진곡을 듣는 듯하다.여느 때 같으면 1시간 남짓 걷기 운동 후 텃밭에서 할 일이 많았는데, 김장을 마지막으로 가을걷이도 끝이 나서 밭에서 할 일이 많이 없어졌다. 이제부터 3개월 동안 전원생활은 가장 편하면서 외로운 시기가 될 것 같다.11월엔 김장을 3번이나 했다. 배추를 90여 포기 심었는데
요즘 아이들을 만나면 열매 이야기에 바쁘다.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은 각종 열매들과 씨앗들이 서로 자기 얘기를 해달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에 그 이야기만 하더라도 한두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먼저 굴러가는 열매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장 만만한 게 칠엽수 열매이다. 도토리도 있지만, 작고 또 너무 잘 굴러가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칠엽수 열매는 크기가 아이들이 손에 쥐기에 적당하고, 감촉도 매끈매끈하고 단단하여 갖고 놀기에 딱 좋다.요즘 어느 드라마에서 다른 이름인 ‘마로니에 열매’로 나와 유명하다. 밤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먹으
예전과 다르게 따뜻한 가을이 계속되더니 올해 단풍은 유난히 예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그마저도 한차례 비가 내리고 모두 땅바닥 신세가 되었다.물론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잎이 떨어진 나무는 언제봐도 춥다. 비가 온 후 바로 입동이라 바람과 함께 추위가 몰려왔다. 바지 사이로 찬 기운이 들어오니 겨울이 몸으로 느껴졌다.지구의 온도가 산업혁명 후 급격하게 변하였다.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들이 예고 없이 찾아올 것이라는 가정이 점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이젠 우리나라도 기후변화를 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앞집 지붕 위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장독 뒤에 핀 노란 산국화 향이 뜰 안을 뒤덮어서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알린다.부지런한 남편은 서리 오기 전 고춧대를 뽑았다. 필자도 남편 따라서 가을걷이로 바쁘다. 고춧잎을 따서 일부는 소금물에 삭히고, 나머지는 삶아서 말렸다.고추는 다 따서 절반가량 바늘구멍을 내어 소금물에 삭혀서 장아찌 만들 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가위로 반을 갈라서 속을 파낸 뒤 밀가루를 묻혀 쪄서 말렸다. 고추부각을 만들기 위해서다.그렇게 하고도 남은 연한 고춧대와 고춧잎은 아까워서 전부 잘라 큰 통에
본격적인 수확 철로 접어드니 주말이면 도시나 다른 지역에 사는 동네 어르신들 자식들이 와서 일손을 돕는 모습을 자주 본다.일부는 참으로 번거로운 연례 행사 중 하나라 생각할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자식들과 함께 일을 하는 어르신들 얼굴에는 뿌듯함과 즐거움이 확연하게 보인다. 같은 동네에 사는 필자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계절이다.시골에 오래 살면서 나름 또 다른 눈썰미가 추가됐는데, 그중 하나가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경력이 오래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을 구별하게 된 것이다. 텃밭 모양새만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아주 화려하게 무리 지어 핀 모습을 보면 장관이다. 유채꽃밭, 메밀꽃밭 부럽지 않을 만큼 예쁘다. 하나하나 들여다봐도 예쁘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것을 보며 마냥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없다. 예쁨 뒤에 숨어있는 욕심 때문이다.요즘 숲과 들, 길가, 마을 공터 가리지 않고 하얗게 무리 지어 핀 미국쑥부쟁이와 서양등골나물 이야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쑥부쟁이는 미국에서 온 쑥부쟁이고, 서양등골나물은 서양에서 온 등골나물이란 뜻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이미 쑥부쟁이가 있고, 등골나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나라 쑥부쟁이는 국
추석 연휴를 지내고 옷장을 정리했다. 여름에는 더 얇았으면 했던 옷들이 이젠 보기만 해도 춥게 느껴진다. 아이들의 따뜻한 옷차림을 보면 함께 따뜻해지고, 즐거운 발걸음인 아이들 덕분에 함께 즐거워진다. 베란다에서 키우던 거북이도 거실로 들여놓았다.요즘 변온동물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게 아무래도 물이 차가웠나보다.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떨어진 낙엽을 밟을 때, 낙엽을 태울 때 나는 그 냄새를 우리는 가을 냄새로 여긴다.어릴 적 기억 속에 뒷산으로 성묘를 가는 길에 그령을 스칠 때 났던 풀냄새와 흙냄새가 있다. 그 길에는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