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인허가 관련 민원 사례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보도자료에 실린 내용이라 그 당시 분위기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자리에서 한 표현은 기록으로 박제화됐습니다.“공직자들이 인허가 처리를 하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거나 ‘절차상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시민으로선 다소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다”라며 “모든 공직자는 내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해당 인허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는지, 민원이 발생할 소지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고 성의 있는 태도로 처리하기를 바란다”라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해도 될 듯합니다.아직 후보를 뽑지 못한 선거구 역시 곧 최종 선거전을 펼칠 1인을 정할 것입니다.(이 글이 읽힐 즈음이면 결정 났을지도 모릅니다.)선거가 본격화될수록 유권자 관심도 높아집니다. 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어떤 약속을 꺼낼지도 상당히 관심사입니다.다행스럽게 이에 맞춰 후보들도 제각각 공약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습니다. 나름 지역을 꼼꼼하게 살핀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한 단체대화
혐오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싫어하고 미워한다니 그 대상뿐 아니라 그 감정을 가진 상대 역시 반갑지는 않습니다.정치는 뭘까요. 대답은 어렵지 않게 제각각 해석을 내릴 만큼 일상 속 깊이 파고들어 와 있습니다. 정치에 혐오란 단어가 붙었으니, 혐오란 용어가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요즘은 정치 이야기 외 다른 이야깃거리가 많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그들은 어떤 공약을 내세울지 한창 이야깃거리입니다.정당공천까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라
경전철이란 용어 자체가 낯설었던 적도 있습니다. 2014년 처음 용인경전철이 운영에 들어갔을 당시 말입니다. 전국에서도 몇 되지 않은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라 이해도 됩니다. 오히려 시민들 뇌리에는 ‘세금 먹는 하마’란 오명이 더 각인돼 있을 겁니다.개통 10년이 지난 현재 경전철을 모르는 시민은 이전과 비교해 많이 줄었을 겁니다. 이용자 역시 많이 증가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사전에 파악한 수요조사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분명 경전철 위상은 이전과 달라졌습니다.그나마 지금 경전철이 있기까지 많은 곡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경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해도 될 듯합니다.아직 후보를 뽑지 못한 선거구 역시 곧 최종 선거전을 펼칠 1인을 정할 것입니다.(이 글이 읽힐 즈음이면 결정 났을지도 모릅니다.)선거가 본격화될수록 유권자 관심도 높아집니다. 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어떤 약속을 꺼낼지도 상당히 관심사입니다. 다행스럽게 이에 맞춰 후보들도 제각각 공약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습니다.나름 지역을 꼼꼼하게 살핀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한 단체대
설 명절 잘 보냈는지요. 고향이 남쪽이라 경기도에서 개인 차량을 이용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오가는 데 각각 7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래도 고향은 포근했습니다. 귀성길은 항상 손은 무겁게 하라고 했습니다. 평소 자주 가지 못하니 더 챙기려 하지만, 올해는 특히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마음은 현실을 표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고향이 흔히 말하는 시골입니다. 농업이 주요 경제원입니다. 봄이면, 감자와 딸기가 풍성히 나오며 여름엔 제철 과일이 한정 없습니다. 가을이면 들녘은 농심을 담은 황금색
2004년부터 시작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는 기금을 마련해 지역신문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지역신문은 저널리즘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구조를 개선하고, 소외계층 구독을 위해 지원을 받습니다.이는 지역신문의 ‘공익적 활동’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입니다.얼마 전 지발위는 2024년 우선지원대상 70개 신문사를 선정했습니다. 지역일간지 29개와 지역주간지 41개사가 올 한해 정부지원을 받게 됩니다.매년 “우선지원선정사”가 발표되면 선정을 두고 희비가 엇갈립니다.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지역신문이 열악하기 때문에, 지
용인시는 대도시입니다.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 용인시가 갖춘 기반 시설은 크게 뒤지지 않다는 평은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그만큼 용인시가 살기에 좋은 도시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민들도 변한 용인시 위상과 발전 정도에 만족해합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부족한 것을 강하게 말씀하십니다.용인에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용인에 부족한 것을 충족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용인시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언급할 정도로 시민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그중에서도 여가와 관련해서는 용인시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말이 꾸
기억을 되살려 짧게 잡아도 15년은 넘어 보입니다. 연탄 배달을 업으로 하던 한 60대 노인이 일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와 연탄재 묻은 손으로 손자를 살갑게 안아주던 모습은 마치 지난해 연말 본 듯 잊히지 않습니다.그 기사를 찾기 위해 30여 분을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그 ‘정 내음’이 그리웠는가 봅니다.그러고 보니 그때는 연탄 나눔 기사가 넘쳐났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가장 중요한 건 난방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여기에 김장 김치까지 더해진 소식은 지역사회 곳곳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연탄은 겨울 한기를 이겨내는 난방
며칠 전 한국 언론에서 “금투세 폐지”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펀드로 얻은 이익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새해 첫 증권시장에 대통령이 참석해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되어야 하며”, “저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은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언론사들의 논평을 보면, 이번 결정은 4월 총선을 앞두고 1400만 개인 투자자를
바야흐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본 선거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유권자 손 전화기에서부터 선거 열기는 뜨겁습니다.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그 정보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에게도 선거기간은 대목입니다.평소 데면데면하던 정치인도 ‘호형호제’ 대접(?)을 받습니다. 어디 그것뿐일까요.일거수일투족 모두 알려주겠다는 생각인지 소소한 일정까지 공유합니다. 비단 국회의원 선거 때만 아닙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습니다.유권자 표심을 사전에 잡기 위한 노력이니 과도한 행위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적당한 선거운동입니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161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로계약 기간을 실태 조사한 결과,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 비중이 68%에 달했다고 한다.그중 용인시 경비노동자 86%가 3개월 계약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정도면 거의 3개월 계약으로 이뤄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초단기계약으로 3개월마다 계약서를 갱신한다는 이야기다.경비원 A씨는 수지 모 아파트에서 2년간 일을 했다. 15년 이상 경력자라 반장이 되었지만 2년이되는 2023년 12월 월말 갑자기 해고
“용인특례시의회 32명의 의원들은 시민행복이라는 목적지에 동행하겠습니다. 귀를 먼저 열고 입을 나중에 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110만 시민을 위해 더 크게 듣고 더 깊게 보며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지난해 용인특례시의회의 신년사 중 일부이다.임기 1년 6개월을 채운 용인특례시의회는 신년사에서 표방한 바대로 시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가?지방의회 의원은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기관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지방정부를 견제·감시한다. 또한 더 나은 시민의 삶과 생활을 위해 자치법규를 제·개정하고 예
1월 1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었습니다.언제부턴가 용인시가 주최하는 각종 브리핑 현장에 가면 참 많은 언론인이 모여듭니다.주요 사안일 경우 시청에 마련된 브리핑룸은 가득 차 늦게 도착하면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공보관을 통해 확인하니 용인시청에 출입하는 기자는 500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등록된 기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시청을 오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그럼에도 분명 그 수치는 상당합니다. 용인시 본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가 천명을 조금 넘는다고 하니, 자칫 특정 공간에서는 공무원보다 기자가 더 많을 수
국내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데뷔작이라 볼 수 있는 1991년 작 소설 개미가 있습니다. 그 시절 책을 펴고 접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내용의 꼼꼼함은 마치 현미경으로 개미 한 마리에서 무리까지 살피는 듯했습니다.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미 의사 전달 방식입니다. 그들은 인간처럼 소리가 아닌 화학성분을 이용해 대화한다는 것입니다.그렇다 보니 대화 속도가 인간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의사소통이 그리 빠르니 아무래도 인간보다는 대화에 필요한 시간이
한 20여 년 별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는 용인과 경계인 이천시 매곡리의 ○○요양병원. 그들은 입만 열면 입속의 혀처럼 스며들어 왔다.너무 부드러우면 미끄러지기도 한다는데. 건물은 구옥같이 낡은 모습이어서 얼핏 정통성이 보이는 듯했으나, 코로나19를 핑계로 철저히 통제하니 내부는 알 수 없었다.그 요양병원을 잘 안다는 이를 통해 병원 겸 요양원으로 노인을 모신 지 67일 만에 병동 간호사와 통화하던 중 걷지를 못한다는 얘길 듣고 곧바로 주말 퇴원을 통보했다. 그러나 퇴원 후 보니 그곳은 요양(療養)원이 아니라 수용(收容)소였다.일반
2024년입니다. 한해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건강과 부자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저마다 바람이 담긴 계획 전부 한톨 빠짐없이 다 이뤄졌음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시민 바람 중 하나는 아마 일상회복이 아닐까 합니다.일상회복이란 표현은 아무래도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한 직후 나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만 해도 몇 개월이면 감염병이 종식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지금까지 그랬기 때문입니다.1년을 넘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감염자가 생길 것이라 예상한 이가 얼마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용인은 어느 해보다 안팎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교통 및 배후도시 발표 등 쏟아지는 굵직한 뉴스의 중심에 용인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터널을 지나 온전히 일상을 회복한 해이기도 했습니다.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되살아나면서 건강한 생활환경의 소중함도 느끼는 일 년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용인 지역언론 종사자들의 발걸음과 마음도 어느 때보다 분주했습니다.갑진년 새해, 용인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은 예로부터 가정의 복을 기원하고 모든 재앙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고귀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용인특례시의회가 민의를 대변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다사다난했던 2023년, 용인특례시의회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존경하는 용인특례시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용(龍)처럼 높이 비상하는 보람되고 멋진 한 해를 만드시길 먼저 기원합니다.지난 2022년 7월 1일 민선8기 용인특례시장으로 취임한 저는 시민들께서 부여한 시의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이란 막중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해왔습니다. 올 한해도 초심을 잘 유지하며 성실한 활동을 하겠습니다.민선8기의 용인은 도시의 미래를 견인할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용인에 유치하고, 국가산단을 비롯한 용인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