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습니다. 해야 할 일이 조금 더 생겼다는 것 외 개인 관련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를 교과서에서는 의무라고 하던가요. 투표 말입니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은 7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민주주의 사회에서 100%란 있을 수 없지만 시민 대표를 뽑는 선거인지라 참여율이 높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투표 결과는 애초 예상을 그리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바람까지 더한다면 상당한 실망과 희망이 교차하지 않았을까요.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미뤄왔던 숙제를 하나하나 챙겨야 할 것
22대 총선 사전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길거리에는 후보 얼굴이 큼지막하게 그려진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골목에서는 후보가 직접 돌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합니다. 선거 분위기가 제대로입니다.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 이후 줄곧 80~90%를 보이던 투표율은 1990년대 들어 70% 이하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2008년 18대 총선은 46%에 머물렀습니다.다행히 2020년 21대 총선에서 66% 선을 되찾았지만 30년 이상 투표율 저하는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는 사이 정치는 혐오 대상이 된 듯합니다. 피로감을 넘어 거부감을 주는
최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인허가 관련 민원 사례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보도자료에 실린 내용이라 그 당시 분위기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자리에서 한 표현은 기록으로 박제화됐습니다.“공직자들이 인허가 처리를 하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거나 ‘절차상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시민으로선 다소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다”라며 “모든 공직자는 내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해당 인허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는지, 민원이 발생할 소지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고 성의 있는 태도로 처리하기를 바란다”라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해도 될 듯합니다.아직 후보를 뽑지 못한 선거구 역시 곧 최종 선거전을 펼칠 1인을 정할 것입니다.(이 글이 읽힐 즈음이면 결정 났을지도 모릅니다.)선거가 본격화될수록 유권자 관심도 높아집니다. 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어떤 약속을 꺼낼지도 상당히 관심사입니다.다행스럽게 이에 맞춰 후보들도 제각각 공약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습니다. 나름 지역을 꼼꼼하게 살핀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한 단체대화
혐오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싫어하고 미워한다니 그 대상뿐 아니라 그 감정을 가진 상대 역시 반갑지는 않습니다.정치는 뭘까요. 대답은 어렵지 않게 제각각 해석을 내릴 만큼 일상 속 깊이 파고들어 와 있습니다. 정치에 혐오란 단어가 붙었으니, 혐오란 용어가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요즘은 정치 이야기 외 다른 이야깃거리가 많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그들은 어떤 공약을 내세울지 한창 이야깃거리입니다.정당공천까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라
경전철이란 용어 자체가 낯설었던 적도 있습니다. 2014년 처음 용인경전철이 운영에 들어갔을 당시 말입니다. 전국에서도 몇 되지 않은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라 이해도 됩니다. 오히려 시민들 뇌리에는 ‘세금 먹는 하마’란 오명이 더 각인돼 있을 겁니다.개통 10년이 지난 현재 경전철을 모르는 시민은 이전과 비교해 많이 줄었을 겁니다. 이용자 역시 많이 증가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사전에 파악한 수요조사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분명 경전철 위상은 이전과 달라졌습니다.그나마 지금 경전철이 있기까지 많은 곡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경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해도 될 듯합니다.아직 후보를 뽑지 못한 선거구 역시 곧 최종 선거전을 펼칠 1인을 정할 것입니다.(이 글이 읽힐 즈음이면 결정 났을지도 모릅니다.)선거가 본격화될수록 유권자 관심도 높아집니다. 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어떤 약속을 꺼낼지도 상당히 관심사입니다. 다행스럽게 이에 맞춰 후보들도 제각각 공약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습니다.나름 지역을 꼼꼼하게 살핀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한 단체대
설 명절 잘 보냈는지요. 고향이 남쪽이라 경기도에서 개인 차량을 이용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오가는 데 각각 7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래도 고향은 포근했습니다. 귀성길은 항상 손은 무겁게 하라고 했습니다. 평소 자주 가지 못하니 더 챙기려 하지만, 올해는 특히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마음은 현실을 표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고향이 흔히 말하는 시골입니다. 농업이 주요 경제원입니다. 봄이면, 감자와 딸기가 풍성히 나오며 여름엔 제철 과일이 한정 없습니다. 가을이면 들녘은 농심을 담은 황금색
용인시는 대도시입니다.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 용인시가 갖춘 기반 시설은 크게 뒤지지 않다는 평은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그만큼 용인시가 살기에 좋은 도시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민들도 변한 용인시 위상과 발전 정도에 만족해합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부족한 것을 강하게 말씀하십니다.용인에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용인에 부족한 것을 충족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용인시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언급할 정도로 시민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그중에서도 여가와 관련해서는 용인시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말이 꾸
기억을 되살려 짧게 잡아도 15년은 넘어 보입니다. 연탄 배달을 업으로 하던 한 60대 노인이 일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와 연탄재 묻은 손으로 손자를 살갑게 안아주던 모습은 마치 지난해 연말 본 듯 잊히지 않습니다.그 기사를 찾기 위해 30여 분을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그 ‘정 내음’이 그리웠는가 봅니다.그러고 보니 그때는 연탄 나눔 기사가 넘쳐났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가장 중요한 건 난방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여기에 김장 김치까지 더해진 소식은 지역사회 곳곳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연탄은 겨울 한기를 이겨내는 난방
바야흐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본 선거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유권자 손 전화기에서부터 선거 열기는 뜨겁습니다.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그 정보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에게도 선거기간은 대목입니다.평소 데면데면하던 정치인도 ‘호형호제’ 대접(?)을 받습니다. 어디 그것뿐일까요.일거수일투족 모두 알려주겠다는 생각인지 소소한 일정까지 공유합니다. 비단 국회의원 선거 때만 아닙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습니다.유권자 표심을 사전에 잡기 위한 노력이니 과도한 행위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적당한 선거운동입니
1월 1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었습니다.언제부턴가 용인시가 주최하는 각종 브리핑 현장에 가면 참 많은 언론인이 모여듭니다.주요 사안일 경우 시청에 마련된 브리핑룸은 가득 차 늦게 도착하면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공보관을 통해 확인하니 용인시청에 출입하는 기자는 500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등록된 기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시청을 오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그럼에도 분명 그 수치는 상당합니다. 용인시 본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가 천명을 조금 넘는다고 하니, 자칫 특정 공간에서는 공무원보다 기자가 더 많을 수
국내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데뷔작이라 볼 수 있는 1991년 작 소설 개미가 있습니다. 그 시절 책을 펴고 접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내용의 꼼꼼함은 마치 현미경으로 개미 한 마리에서 무리까지 살피는 듯했습니다.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미 의사 전달 방식입니다. 그들은 인간처럼 소리가 아닌 화학성분을 이용해 대화한다는 것입니다.그렇다 보니 대화 속도가 인간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의사소통이 그리 빠르니 아무래도 인간보다는 대화에 필요한 시간이
2024년입니다. 한해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건강과 부자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저마다 바람이 담긴 계획 전부 한톨 빠짐없이 다 이뤄졌음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시민 바람 중 하나는 아마 일상회복이 아닐까 합니다.일상회복이란 표현은 아무래도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한 직후 나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만 해도 몇 개월이면 감염병이 종식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지금까지 그랬기 때문입니다.1년을 넘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감염자가 생길 것이라 예상한 이가 얼마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에 실릴 올 한해 주요 기사를 정리해 보니 역시 다사다난했습니다. 올해 시작부터 기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처인구에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오고, 3년여 동안 우리 일상을 옥죄어 온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용인시 본예산 3조 원 시대를 보냈으며, 한여름에는 5천여 명의 외국인 손님이 용인을 찾았습니다.인구는 꾸준히 늘어 대도시 위상은 더해졌습니다. 용인시가 더 용인시다워진 것입니다. 하지만 용인 어느 한 곳은 원래 모습은 고사하고 소멸을 우려해야 할 판입니다.처인구 반도체 관
최근 한 영화가 인기입니다.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어두운 부분은 담은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영화인지라 각색은 있었겠지만 대체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었습니다.40년이 넘은 어두운 역사를 마주한 초등학생 아이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한숨이었습니다.그리고 뒤를 이어 선과 악으로 출연자를 구분하더니 급기야 선은 우리 편이라는 잣대까지 들이댔습니다.역사를 평가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남을 해치는 행위나 불법이 합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당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습니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입니다. 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목표금액은 64일간 12억 원입니다. 목표 대비 1% 1천 200만 원을 달성하면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시청 로비 1층에서 볼 수 있습니다.목표금액은 정해뒀지만 매년 이래저래 손길을 내민 시민 마음은 넘쳐났습니다. 그저 목표액은 수치에 불과했습니다. 내년 2월쯤 분명 시는 보도자료를 낼 것입니다. 시민 관심과 사랑이 넘쳐난 한해라고 말입니다. 참 듣기 좋은 소식임이 틀림없습니다.2023년 마
도시화한 용인시가 겪어야 할 변화는 많았으며,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도시화란 단지 생활 환경만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생활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정치는 빼놓을 수 없는 가치입니다.정치는 살아가면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 중 참 재밌으면서도 화가 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정치가 혐오 대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호사가 입방아 장단에서 빠지지 않습니다.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반년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한창 움직이던 물밑 작업이 물 위로 오르기 시작하
인류사에서 자연환경이 인류에 미친 영향이 지대했습니다. 혹여 인류가 시건방지게 자연을 정복할라치면 여지없이 응징했습니다. 하물며 파멸에 가까운 엄벌을 내리기도 했습니다.그럼에도 우리는 속 깊은 자연의 품에서 고작 수백 년을 안일하게 살았다고 다시금 위기 앞에 직면했습니다.전문가가 학문적으로 경고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자연법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계절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미 수십 년 전부터 우리는 ‘내일이면 늦으리’라며 스스로 경고를 내렸지만 일상의 무감은 경고를 긴 시간 무시하고 살아온 듯합니다.
청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문학 작품에도 수시로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그 의미야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듯 희망이나 격동과 같은 것 아닐까요.비단 문학 작품만 아닙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청년은 시대를 이끌어가는 큰 동력이었습니다. 그런 청년이 어느 순간부터 우리 공동체가 걱정해야 하는 대상으로 변하고 있는 듯합니다.그들이 뭔가를 크게 잘못한 골칫거리가 아니라 이 시대가 그들을 제대로 품지 못한 이유가 더 클 듯합니다.최근 들리는 소식은 다소 심각합니다. 건강하고 올곧음이 어울릴 그들중 일부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