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이다. 신생기업이 한창 붐이 일 때, 30대였던 김현수 씨는 죽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기대수명이 높아지던 시점에서 젊은 사업가는 죽음을 심도 있게 고민한 것이다.그리고 그는 고민 끝에 ‘웰다잉’이란 사업체 문을 열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영상을 남기고 자서전으로 후손과 간접 소통을 하는 것이 '웰다잉’, 떠나는 이의 마지막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시작했다.하지만 김 씨는 시작한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업을 접었다. 접근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어르신을 찾아 말씀드리는 것이 아름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다. 그동안 ‘장애인의 날’로 불렸지만, 이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철폐를 목적으로 장애 인권을 점검하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명칭을 바꾸는 추세다.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꼽아보면 첫 번째로는 돈이며, 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일자리다. 장애인이 경제활동을 하기에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알아본다.◇분야·시간 제한적 장애인 일자리 창출=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1803개를 마련했다. 시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시대별로 당시를 표현하는 말이 있다. 일명 ‘○○시대’이다. 여기에는 시대를 상징하는 말일 수도 있고, 특정 계층을 뜻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2024년 현대는 ‘스마트 시대’, ‘AI(인공지능)시대’라고 불리고 있다.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사회는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느 식당에서는 로봇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주며, 홀몸 노인을 위해 AI로봇이 건강을 체크하고, 말을 걸기도 한다.이처럼 스마트한 전자기기가 확대되며 사회는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노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겐 불친절한 사회로 변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평택호 수질보전과 상수원 규제 완화를 두고 40년 넘게 대립했던 용인시와 평택시간 갈등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17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상생협약식’에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정장선 평택시장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서에 공식 서명했기 때문이다. 두 지방정부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던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해제 협약에 서명하기까지 무려 45년이 걸린 것이다.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상
처인구 남사읍 주민과 용인시 오랜 숙원이자 남사 발전에 발목을 잡아 온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45년 만에 해제된다. 평택시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탄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취수장을 폐쇄하기로 해 40년 넘게 묶여왔던 이동·남사 일대 토지에 대한 규제가 풀리게 되는 것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정장선 평택시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빌딩에서 열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 서명에는 박상
이 용인경전철 문제를 지속해 다루는 이유는 부풀려진 수요 예측으로 피해가 단지 과거와 현재의 문제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적자 수백억 원을 시민 혈세로 메워야 할 뿐만 아니라 수요 증대를 위해 추진되는 경전철 연장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주민소송이 10년 넘게 진행 중이기도 하다. 11년 전 잘못된 수요 예측과 졸속 행정으로 1조 원 이상의 세금이 낭비됐다며 주민감사 청구로 시작된 소송이 전직 시장 등에게 용인시가 나서 손해배상을 청
4월 25일이면 용인경전철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11년째 되는 날이다. 4월 26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 용인경전철은 개통 첫해인 2013년, 하루 평균 이용자가 9천 명에 그치면서 용인시의 걱정거리가 됐다.실제 7개월 운영 결과는 참담했다. 민간사업자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예측한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대규모 적자 우려는 현실이 됐다.그나마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었던 건 분당선 연장선 개통뿐이었다.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경전철 간 환승이 가능해져 수요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2014년 분당선 기흥역이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고 한다.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 거리 곳곳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이웃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됐다. '나만 없다'란 말이 나올 만큼 반려묘에 대한 사랑은 끊이질 않고 있다.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는 반려동물과 거리를 더 가까이했다. 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들 타들어 가는 속내는 이해가 된다. 이들이 말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입장을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과 3자 차원에서 지켜보는 이들을 만나 들어보았다.◇“나에게 해피는 손주며 친구”= 올해 76세인 박종덕 할
‘관광’이란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관광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관광 취약자인 장애인과 노인, 영유아 가족은 보도, 휠체어 이동 가능 여부에 따라 여행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용인특례시는 3만 7452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영유아(0~5세)는 3만8333명, 65세 이상 노인은 16만 9천 명이다. 보호자를 제외한 관광 취약자는 24만 4천 명으로 용인시 전체 인구 107만여 명의 22.7%에 달한다. 24만 5천여 명의 관광 취약자 편의
용인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용인특례시 선출직 공직자 45명 중 31명은 1년 새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용인특례시의회 김길수 의원은 7억 원가량 재산이 감소한 반면, 용인시의회 김상수 윤리특별위원장은 전년보다 11억 원가량 재산이 증가했다.정부·국회·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28일 관보 등에 공개한 용인시 선출직 공직자 45명의 재산변동사항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시장·국회의원 4명 중 3명 재산 감소이상일 시장과 국회의원 3명 등 4명 중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용인시을) 국회 교통위원장을
‘장양공 이일장군 기념사업회(이사장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는 최근 3월 9일에 용인이씨 장양공 문중에서 이일장군 관련 문건 3종과 이숭의(李崇義) 관련 교지 3건을 발굴하여 검증한 결과를 본지에 처음 공개하였다.이일장군 시호 교지는 용인이씨 문중에서 공개한 바 있으나, 시호를 내리기 전에 사간원에서 작성한 완의(完議)와 선조가 이일장군에게 내린 유서(諭書), 청백리 이백지(李伯持)의 아들인 이숭의(李崇義)와 부인에게 교지 3건은 일체 공개된 바 없다.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자료 가운데, 선조가 이일장군에게 내린 유서(諭書)는 159
용인특례시가 올해도 경기도 내 도서 대출 1위 도시로 꼽혔다. 6년 연속인데 2위를 한 도시보다 대출 권수가 36%나 많으니 당분간 이 순위가 지속될 전망이다.개별도서관 실적에선 수지도서관과 상현도서관이 2018~2021년 전국 선두 자리를 주거니 받거니 했고, 지난해 경기도 내 도서관 상위 50위 안에는 용인의 19개 도서관 중 12곳이 포함됐다.전국 성인 2명 중 1명은 1년에 책 1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책 읽는 인구가 줄어든다는데 용인시 도서관이 남다른 성과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지자체 도서관과는 다
용인시병 정춘숙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용인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현역 의원이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져, 현재 상황에서는 출마는 어려워진 상태다.이에 21대 총선에서 현 이상일 용인시장을 이기고 당선된 정 의원 공약 유효기간은 4년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정 의원이 4년 전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은 다양했다. 하지만 상당수가 ‘추진’이라는 이라는 단어로 규정돼 성과를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실제 4년 전 공약을 살펴보면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 3호선 수지연장 추진 △서울~수지간 광역급행버스 및 광역버
용인 4번째 선거구인 용인시정은 선거 때마다 시끌시끌했다. 흔히 말하는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 전략공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는 4월 치러질 22대 총선에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이 상대 후보를 다소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당시 이 의원은 ‘용인을 4차산업혁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여기에 맞춰 플랫폼 시티권역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이 의원은 ‘GTX 역세권 용인 심장으로’하겠다며 △동백~GTX용인역~신분당선 연계 철도망 구축 △동백 IC신설, 영동고속도
용인특례시가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것으로 다시금 조사됐다. 경기도가 최근 공개한 경기도 규제지도를 보면 용인시는 사실상 경기도 최대 수준으로 규제에 묶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시군별 규제 현황을 보면 용인시는 총 7건 규제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부 내용을 보면 용인시는 수도권 규제로 성장관리권역(48.8%), 자연보전권역(51.2%), 물환경 규제로 특별대책지역(35.1%), 상수원보호구역(0.3%) 수변구역(4.1%)로 나타났다.여기에 개발제한 구역(0.6%)와 군사시설 보호구역(4.7%) 규제까지 받고 있다. 괄호
용인시을 선거구는 김민기 의원이 내리 3선을 했다. 김 의원이 국회 입성하기 전 지역구와 12년이 지난 현재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이 중에는 김 의원이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정치인 한 사람 공으로 돌리면 아쉬운 소리를 할 사람도 많다. 당장 용인시가 볼멘소리를 내더라도 이해된다.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 공약 연속성은 멈춤 상태가 됐다. 당장 4년 전 내놓은 공약 중 미완료된 부분도 방향을 잡는 데 쉽지 않다.21대 총선에서 김 의원은 ‘더 큰 용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핵심 5대 공약을 약속했다
22대 총선이 2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다. 정당별로 본선 후보 공천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서 선거구별 예비후보는 표밭을 다지기 위해 선거 분위기를 이미 달궈 둔 상태다.유권자들도 4월 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을 풀어줄 후보를 뽑기 위해 후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21대 당선 국정 활동을 펼친 현역 의원 대부분 출마하지 않는다.이에 4년 전 21대 총선 선거 당시 나온 공약 성과와 남은 숙제를 선거구별로 4차례로 나눠 싣는다./편집자 주용인시갑 정찬민 전 의원 의원이 내놓은 공약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잘못된 수요예측과 졸속 행정으로 1조 원 이상의 세금이 낭비됐다며 주민감사 청구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주민소송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아래 주민소송단)’이 용인시에 1조 127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전직 용인시장 3명 등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낸 주민소송에서 법원이 소송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주민소송’은 지방자치단체의 불법 재무회계 행위를 방지·시정하거나, 이로 인한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소송이다. 소송 당
용인시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사회조사는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할 만한 수치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과 사회적거리두기가 종식된 2023년 용인시 변화가 담긴 것이다.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 중 코로나19 여파를 이해할 수 있는 분야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노후 준비는 잘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2023년 기준으로 용인시민 16.4%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3.8%와 비교해 다소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준비됐다고 답한 경우 역시 크게 늘었다.
올해 용인시 예산은 2023년보다 230억 원 늘어난 3조 2377억 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은 일반회계 예산(2조 8107억 원)의 41.3%에 달하는 약 1조 1613억 원이다.이어 교통 및 물류 분야 4291억 원(15.3%), 환경 2032억 원(7.2%), 인건비 등 일반공공행정 1735억 원(6.2%), 국토 및 지역개발 1304억 원(4.6%), 문화 및 관광 1053억 원(3.8%) 등이다.2024년 용인시가 3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는지 살펴봤다.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