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농협(조합장 김상용)의 나눔경영과 지역인재 발굴사업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1일 용인농협은 농업인조합원 자녀 대학생 18명과 우수고객 자녀 2명의 부모를 초대해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1950만 원이다.용인농협이 나눔경영은 200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23년째다.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역 인재발굴을 위해 시작됐다.용인농협의 지역인재 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래 매년 선발된 농업인 조합원 장학생은 올해까지 1,116명에 달한다. 지급된 이다. 이와는 별도로 우수고객자녀 학자금으로 20
23년 초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부지조성공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용인시산림조합과 용인원삼협의자조합이 조경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상호협약을 12일 체결했다.두 기관은 공동의 노력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조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예산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절차의 효율적 이행 △사업 추진에 따른 민원처리 등 협력체계 유지 △사업의 품질 제고를 위한 현장지도 및 점검 등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이대영 용인산림조합장은 “원삼지역은 예로부터 농업과 임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온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목
길을 사전적으로 정의 하자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물자 이동을 연결해주는 통로다. 동서양 문명교역로였던 비단길(실크로드),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럼버스의 바닷길, 실핏줄처럼 거대한 아마존을 연결하는 강길,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하늘 길,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달리는 철길 외에도 정보를 이어주는 통신, 문학과 예술로 표현되는 상상과 가상의 영역까지 다양하기만 하다.시공간 영역을 좁혀 우리고장을 보면 용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 가운데 길이 있다. 길을 통해 용인을 보게 된다. 용인 역사와 지리환경 속에서 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용
5년 전에도 가뭄이 심했다. 대부분 저수지가 말랐다. 만수면적이 90만평에 달할 정도로 담수량이 많은 용인 이동호수마저 바닥을 드러냈다. 이동호수는 오늘날 농업용수 제공은 물론 생태환경과 관광자원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조만간 둘레길 조성도 시작될 예정이다. 수변카페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점차 늘고 있다.이동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수몰사(水沒史)가 떠오르곤 한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부터 저수지 공사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동읍 모든 소하천의 물은 이곳으로 모여드니 적지임은 부인하기 어려울 터였다.
용인에서도 동학농민혁명군 활동이 있었다? 그렇다. 직곡(삼가동)‧김량장 등을 중심으로 1894년 동학농민봉기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러 지도자들이 관군과 일본군에 의해 총살되기도 했다.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은 지난 17일 근현대사미술관 에서 개최된 경기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연구 학술발표회를 통해서다.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정정숙)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후원하는 학술발표회는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경기지역 동학농민혁명과 용인( 발표 성주현 박사, 토론 박용규 박
신갈천을 중심으로 기흥지역 대부분은 통칭 ‘갈내’로 불렸다. 신갈‧구갈·상갈·하갈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신갈오거리 주변 원도심 일대가 거점 역할을 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교통 발달로 용인 관내 어느 지역보다 앞서 발전을 이뤄나갔다.산업화 이후 마을 외형과 도로망 변화는 새마을사업으로부터 봐야 할 듯하다. 1970년대부터다. 지붕개량, 마을안길 확‧포장, 소하천 정비, 교량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그 다음은 구획정비 사업인데 1980년대 신갈천 주변이 그 대상이었다. 녹십자 앞(현 기흥역세권)과 구갈동 안말(내기‧한성아파트 주변
흥망은 세상사의 이치이거늘 용인에 자리잡은 ‘경방’도 예외는 아니다. 섬유산업을 이끌던 경성방직 용인공장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일단 ㈜경성방직은 대한민국 공개법인 1호 사업장이다. 1919년10월5일 설립되었다하니 100년이 넘는 기업이다.산업화의 시초인 경공업을 이끌던 섬유산업 상징에 다름 아닌 기업이다. 용인에 공장을 설립한 것은 1974년 2월 28일이다. 얼추 50년이다. 1977년 1차 증설공사를 거쳐 1980년엔 경방용인부설여자중학교 개교, 1983년엔 경방용인여자실업고등학교(인경고등학교)를 개교했다. 노동집약산업인 섬유
요즘 상갈동 신갈천변에 귀한 구경거리가 생겼다. 『김재영의 갈내사진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 100여점에 달하는 흑백 사진들이 구상갈교와 갈천교 사이에 내걸려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주로 1980년대 신갈지역 일대를 담고 있는 사진들이다. 그 속에선 도로개설 현장의 모습, 눈싸움을 벌이는 당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 오늘날과는 확연히 다른 마을전경 등을 보게 된다. 88올림픽 기념 봉송행사와 같은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 속 한 장면도 만날 수 있다.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김재영(59)씨는 대대로 고향을 지켜온 신갈토
용인시 학예연구사로 있는 이서현 박사가 통일신라 석탑의 다양성과 독창성 조명한 저술을 내놨다. 이번 단행본은 동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해 펴냈다. 국내 통일신라 석탑을 주제로 한 단행본으론 20여년 만이다.석탑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후 중요 신앙 대상물이었다. 특히, 고대 불교문화가 가장 꽃핀 통일신라의 석탑은 정형양식이라는 기본형 완성과 함께 다양한 양식 변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양상은 매우 복잡하면서도 다채롭게 나타나고 있어 단순히 외형적 변화로만 이해하기 어렵다.이 책은 통일신라 석탑의 다양한 양
원삼농협(조합장 오태환)이 지역농협으론 전국 최초로 통합재가복지센터 시범사업을 본격화했다.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위탁하는 사업이다. 3월 초 개관한 ‘원삼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는 지난 17일 개원식을 가졌다.원삼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 자리잡은 센터는 467㎡(141평) 규모로 각종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동 생활 공간인 넓직한 생활실을 비롯해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식당·조리실, 수면실, 샤워·세탁실 등 최상의 노인 편의시설을 마련했다.이곳에선 주간보호,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 목욕, 단기보호를 통합으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4일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경기도 내 모든 역세권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집 걱정 없는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등 일자리 창출로 직장과 주거가 같은 ‘직주근접’ 경기도, 공정하고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철의 여인’을 내세운 김은혜 후보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4월 6일 출마를 선언한지 불과 2주 만에 경기지사 후보에 오르는 등 파죽지세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의
“역사란 빛과 어둠의 양면이다” 어느 노학자의 말이다. 용인에도 많은 인물들이 항일과 친일의 갈래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이한응(1874~1905), 류근(1861~1921), 여준(1862~1932), 김혁(1875~1939), 오광선(1896~1967) 등 샛별같이 빛나는 독립운동가들은 ‘항일’로서 어둠을 밝혀 빛이 되는 길을 택했다.반면 송병준(1858~1925), 박제순(1858~1916) 같은 이들은 ‘친일’로서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역사와 민족 앞에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기고 사라졌다.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이 코로나19에
고작 6년만이다. 처인성을 중심으로 주변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처인구 남사 아곡지구 한숲시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입주를 마치자마자 남사읍으로 승격됐다. 아파트 조성 전 7~8천 여명에 불과했던 주민은 현재 2만3천 여명으로 늘었다. 전형적인 시골에서 도농복합지역으로 변모한 것이다.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전지, 처인성 주변도 꾸준한 성역화 사업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다. 2021년 외곽 탐방로를 정비해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데 이어 22년 3월말 이 준공됐다. 시대 건축양식을 최대한 고증해 반영된
원삼농협(조합장 오태환)이 지역사회 노인복지사업에 본격 나섰다. 3월 초 개관한 (아래 센터)를 통해서다.원삼농협하나로마트 2층에 자리잡은 센터는 467㎡(141평) 규모로 어르신을 모실 수 있는 각종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동 생활 공간인 넓직한 생활실을 비롯해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식당/조리실, 수면실, 샤워/세탁실 등 최상의 노인 편의시설을 마련해놓았다.원삼농협은 센터운영에 3가지 중점을 두고 있다. △어르신 만족과 행복한 노후 △보호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센터 △직원 간 신뢰로 활기찬 직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 중 아마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만큼 나눔과 자선활동이 알려진 경우는 많지 않다. 용인은 물론 인근 지자체에까지 널리 소개되고 있다. 그 같은 봉사활동의 결과였을까. 최근 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한주식 회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 장애를 딛고 이 사회에 널리 다양한 공익활동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다.기업인의 자선활동과 나눔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다양하다. 모두가 긍정적이진 않다. 개중엔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을 터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바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다. 요즘 용인의 모습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진은 중부대로와 성산로가 만나는 처인구 역북동 주변이다.꼼꼼히 살펴보면 고작 9년의 세월임에도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우선 삼거리에서 사거리가 됐다. 가로수도 유행(?)을 타는 모양이다. 명품으로 여겨졌던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베어져버렸다. 어리고 가녀린 나무들로 대체됐다. 아마 나무 관리가 어렵고 주변 상권을 가린다는 이유였던 모양이다. 도로 중간 완충녹지도 사라졌다.중심은 ㈜제일약품 자리다. 사업화 초기 용인
용인시 처인구 중심도로는 백옥대로(45번 국도)와 중부대로(산업도로)다. 대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용인터미널이 있다. 사진은 터미널 부근 김량장동 남구와 멀리 남동 일대 모습이다. 공용버스터미널과 태성중‧고가 있는 그 사이 지점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계획도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낡은 가옥들이 무질서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심 변두리의 전형이랄까.주변환경이 바뀐 것은 2008년 용인중앙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면서부터다. 사업비는 무려 600억원이 들었고, 김량장동 산 33-6번지 일대 얼추 10만평에 이르는 산지형
전통사회에서 살았던 조상들은 마을을 작은우주(小宇宙)로 여겼다. 인간‧자연‧신의 조합이다. 그러다보니 마을 입구엔 당산나무나 마을숲 같은 것을 조성해 나쁜 기운을 막아내는 수구맥이나 서낭당(성황당) 같은 신의 공간을 만들었다. 요즘도 전통 모습이 살아있는 농촌마을에 가면 어렵잖게 만나게 된다. 마치 항아리처럼 생긴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삼배울 마을은 생김이 서쪽으로만 개방돼 있다.신작로로 나가는 길도 유일하니 입구나 다름없다. 그런데 요즘 산업단지가 조성되다보니 막혀버려 훤했던 동네가 보이질 않는다. 전통사회의 풍수관으로 보면 가당
문화재의 수난을 보여주는 예는 적지 않다. 경기도 기념물 제1호인 포은 정몽주(1337~1392) 묘역도 예외는 아니다.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소재 포은 묘역 광장은 현재 영일정씨 포은공파종약원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이곳 영모재 앞엔 닭장이 있었다.2003년부터 용인문화원이 주관하고 종약원이 협찬하는 제1회 포은문화제가 추진됐는데 초창기 행사장 주변은 어수선했다. 충절과 유학의 표상으로 추앙되는 포은의 선비 정신을 계승하는 유림들의 성지치곤 주변정리가 많이 미비했고 아쉬움이었다. 닭장도 그 중 하나였다.토지주와
용인토박이 ‘광주상회 딸’ 유경자 상명대학교 글로벌지역학부 명예교수가 용인시장 출마 출사표를 던졌다. 32년간 대학교수직을 내려놓고 고향 용인에 터를 잡은데 이어 미래교육복지연구소를 설립해 나라와 지역사회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국제 현장 경험과 토박이로서의 강한 애향심까지 갖춘 그는 “깨끗함과 글로벌 마인드 그리고 능력과 애향심으로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이끌어가려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오랫동안 교육학 전공자로 대학교수로 지냈다. 유권자 입장에서 출마동기가 뭔지 궁금하다.“인구 110만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