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철탑이 많기로 치면 빠지지 않을 용인엔 200여 전기공사 업체가 있다. 도시화와 인구급증에 따른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그 가운데 1997년 설립돼 전기·소방·점검 및 보수공사 분야에 걸쳐 용인을 대표하는 기업이 있다. 세광건설(주)이다.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이라는 슬로건 아래 끊임없이 노력해 전기관련 최고 서비스업체로 성장한 이 회사의 CEO는 김종두(63) 대표이사다. 지난 해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도회 회장에 당선돼 2800개에 달하는 전기업종 기업들의 권익보호와 공익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미세먼지 문제는 우리 삶의 질과 관련해 요즘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다.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공기 청정기의 중요성과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진작부터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에어필터와 산업용 필터를 제조하는 회사가 있다.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에 자리잡은 ㈜태리가 바로 그런 곳이다. “생산품목이요? 다양하죠. 반도체 제조공장과 제약회사에서 사용하는 고효율 공기 여과 장치부터 대형건물의 클린룸과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필터를 제조하고 있어요. 약 30여 년간 이 분야에서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소재한 ㈜동성식품은 회사이름 만큼 제품브랜드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년 넘게 시장을 점유해 온 우동전문 외식브랜드 ‘향미암’은 바로 동성식품 직영으로 운영된다. 학교에서도 이 회사 브랜드를 만난다. 면류 식재료 ‘싱거운 밥상’은 나트륨 함유량을 대폭 줄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면류의 새 길을 열었다.식자재 유통사업분야에서의 도약도 식품업계에선 화제다. 전국 휴게소, 대형 케더링사업체, 외식업체, 관광콘도 등에서 동성식품의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은 경안천·탄천 등 5대 하천의 발원지로 유명하다. 그런 만큼 물에 대한 추억도 많다. 하천은 당연히 깨끗한 것이려니 여겼지만 공업시설이 늘던 1970~1980년대 대부분 용인하천엔 갑자기 물고기를 비롯한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져 버렸다. 물론 물장구치고 수영도 할 수 없었다. 공장 오·폐수로 인해 물이 죽어갔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하천은 예전처럼 회복돼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다시 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하지만 그냥 얻어진 결과는 아니다. 물 관리 기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녹색성장을 이끈 기업들이 있었기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티로폼은 대개 일회용품이다. 한번 쓰면 버린다. 부피가 커 처리도 고민이고 그러다보니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소릴 듣는다. 이처럼 가정과 산업현장, 시장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연간 약 4만여 톤의 폐스티로폼은 어디로 가는 걸까. 다행히 재활용률은 약 70% 정도로 알려져 있다.이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30%를 재가공 처리해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내수시장에도 판매하는 회사가 용인에 있다. 바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 위치한 진성테크 주식회사다. “일반 제조 공장과는 다르죠? 발 디딜 틈도 없어요. 중국발 재활용
평화로운 농촌지역인 처인구 백암 근창리에 덩치 큰 공장이 우뚝 서 있다. 널리 알려진 회사지만 대개 이곳이 우리나라 산업용 섬유업계의 신화를 써 가는 현장이란 것까진 잘 모른다. 국내 최초로 지퍼용 모노사와 산업용 P.P섬유를 개발해 해외 50여 개국 이상에 수출 하고 있는 원사 전문 제조업체, 세계 38개국에 독자 상표등록 후 자체 브랜드로 수출해 외화 획득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 수출기업으로서 대통령 표창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으며 한국P.P섬유공업을 대표하는 기업, 그 외에도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 회사가 바로 45년 역사
국내 최고 컨테이너 생산 전문업체로 입지 다져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축적된 노하우로 업계 견인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는 안성과 마주하고 있는 경계마을이다. 그 끄트머리에 용인을 넘어 전국에서도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컨테이너’가 자리하고 있다. 1999년 창업한 이래 주문형 제작, 임대, 이동식주택, 특수제작 등 컨테이너 제조업 전반에 걸쳐 선두를 달리는 강소기업이다. “제품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자재와 꼼꼼한 시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후 관리까지 완벽하게 할 때 고객들은 알아주고 또 찾게 되
사출금형 제작과 사출성형 전문 생산 업체로 현재 그 분야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금명산업(주). 제조업 가운데 거칠기로(?) 소문난 업종에서 20여 년간 혼신의 노력으로 회사를 정상에 올려놓은 사람이 바로 여성CEO 박길숙 대표이사다.금명산업(주)은 고난과 시련을 얼마나 처절하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회사다. 가정주부이자 비전문가에서 오랜 담금질을 통해 어떻게 훌륭한 기업인으로 재탄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생존의 경계를 넘어 성공신화를 일군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경우에도 빠지지 않는 모범기업이기도 하다. 처인구 양지면
때는 외환위기에 휩쓸려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던 1998년 어느 날이다. (주)태평양시스템 화장품 부자재사업부 책임자였던 중년의 사내는 오랜 고민 끝에 독립을 결심한다. 그의 옆에는 신뢰로 함께해온 든든한 3명의 동료들이 있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창립 20주년을 앞둔 오늘, 4명이 시작한 사업은 회사 직원 300여 명으로 불었다. 매년 1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해 올해 매출 목표는 830억 원에 이른다. 고용창출 일등기업이자 동종업계 메이저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 CEO. 그 주인공이 바로 ㈜장업시스템 이태열(67) 대표이사
1988년 8월, S전자에 다니던 30대 젊은이 5명이 다른 뜻을 품고 뭉쳤다. 세계 최고기업이자 직장인이라면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 곳에 이들은 겁 없이 사표를 던졌다. 당연히 가족들의 반대는 심했다. 사업이란 게 2명이 동업을 해도 어려운 건데 과연 5명이 한 길로 갈 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 역시 의아함과 못미더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각자 출자금 5천만원을 마련하고 나머진 은행에서 대출 받아 용인시 처인구 호동 끝자락 외진 곳에 작은 연구동을 세웠다.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국내 전기전자 시험 측정분야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우
액체벽지로 에코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벤처기업 중국 최대의 무역전시회로 알려진 광저우 캐톤페어(廣州交易會)가 열린 지난 4월, 현장에서 주목받는 한국기업이 있었다. 프리바이오(주)다. 종이를 쓰지 않고 바이오액체벽지를 만드는 이 회사의 홍사언(65) 대표이사는 가장 많은 나라 바이어로부터 상담주문을 받았다.새집증후군으로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뉴스가 빈번한 요즘, 친환경 소재는 물론 기능성까지 갖춘 벽지를 만드는 회사. 일반적 통념을 깨고 ‘친환경 액체벽지’라는 새로운 개념을 전파하고 있는 프리바이오(주).어떤 회사일
㈜하우토 장종현 대표이사 산업용 자동화제어장비를 제작하는 ㈜하우토. 사전정보가 충분치 않았던 회사여서 여러 가지로 궁금증이 컸다. 30대에 창업했다는 젊은 CEO뿐 아니라 일반 공산품 제조가 아닌 자동화 제조라인을 만든다는 것도 본 적이 없던 터였다. ㈜하우토 본사 겸 연구소는 용인의 대표 비즈니스 랜드마크이자 첨단지식센터로 지어진 기흥구 소재 흥덕IT밸리에 있다. 21만2733m²(6만4351평)에 달하는 면적에 들어선 40층 건물엔 570여 첨단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공장 뿐 아니라 지원시설, 기숙사 등이 완비돼 있
㈜알토켐 강진규 대표이사 ㈜알토켐 강진규 대표이사(53)가 용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4년 경이다. 다니던 회사 중앙연구소가 용인 동백으로 옮기면서 첫발을 디뎠다. 낯선 타향에 적응할 즈음, 시련이 닥쳤다. 1997년 ‘외환위기’였다. 회사는 연구소부터 없앴다.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됐다. “고향 부산으로 귀향할까, 아니면 끝까지 용인에 남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고민했죠. 결론은 후자였어요. 되돌아보면 어려움은 많았지만 잘 한 선택이었죠.”그는 뜻 맞는 동료들과 작은 규모의 동업으로 시작했지만 몇 해만에 독립해 본격적인 벤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는 용인 소재 강소기업들. 자족도시를 향한 용인의 미래에도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크기만 하다. 선두에는 혁신과 창조, 성장의 상징 강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다. 이들의 삶과 경영철학 그리고 땀의 현장모습을 통해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기획 지면을 마련한다./편집주CEO 유병수의 경영노하우1. 항상 꿈을 꿔라“공무원을 할 수 있었지만 그만뒀다. 늘 내 일을 해보겠다는 말이 사업의 기회를 열어줬다. 사업을 대비해 공장직원 때는 남몰래 기계를 해체와 결합
“고무가 사용되지 않는 공산품이 없을 정도죠. 자동차, 기계, 정수기에 이르기까지 수명의 한계와 내구성은 고무가 좌우하는 셈입니다.” 용인에서도 비교적 한적한 이동면 묵리에서 만난 ㈜크라이부르그고무 김창희(58) 대표이사는 외모부터 학자풍이다.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들려주는 고무에 대한 설명 역시 뛰어난 교수의 강의처럼 흥미롭고 쏙쏙 귀에 박힌다. 받아든 명함에도 대표이사 외에 ‘연구소장’ 직함이 앞자리에 놓여있다. 그의 자부심과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읽혀진다.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굴지의 고무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회사인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는 용인 소재 강소기업들. 자족도시를 향한 용인의 미래에도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크기만 하다. 선두에는 혁신과 창조, 성장의 상징 강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다. 이들의 삶과 경영철학 그리고 땀의 현장모습을 통해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기획 지면을 마련한다./편집주 ‘이불하면 누비지오’ 이처럼 귀에 쏙쏙 박히는 브랜드가 있을까싶다. 오늘날 대한민국 침구업계의 강자이자 온라인 시장 점유율 최고를 자랑하는 ㈜누비지오 김동훈(59) 대표이사는 운명처럼 이불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는 용인 소재 강소기업들. 자족도시를 향한 용인의 미래에도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크기만 하다. 선두에는 혁신과 창조, 성장의 상징 강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다. 이들의 삶과 경영철학 그리고 땀의 현장모습을 통해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기획 지면을 마련한다./편집주 지난 해 1월이다. 용인시와 ㈜용인창고 간 ‘용인물류터미널 조성사업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이 발표됐다. 백암면 백봉리 소재 부지면적 50만2065㎡(약 15만평)을 개발해 3000명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는 용인 소재 강소기업들. 자족도시를 향한 용인의 미래에도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크기만 하다. 선두에는 혁신과 창조, 성장의 상징 강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다. 이들의 삶과 경영철학 그리고 땀의 현장모습을 통해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기획 지면을 마련한다./편집주 남사 아리실은 유명한 마을이다. 아리실교회를 통해 용인지역 기독교 역사가 사실상 시작됐다. 요즘 이곳에선 또 하나의 역사가 진행형이다. 발상의 전환과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침대의 개념을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는 용인 소재 강소기업들. 자족도시를 향한 용인의 미래에도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크기만 하다. 선두에는 혁신과 창조, 성장의 상징 강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다. 이들의 삶과 경영철학 그리고 땀의 현장모습을 통해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기획 지면을 마련한다./편집주 수출용 컨테이너에 청소기가 실렸다. 직원들은 첫 선적을 축하하며 손을 흔들었다. 서서히 컨테이너 화물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쯤 무엇인가 잊은 듯 차량 한 대가 그 뒤를 따랐다. 차량 안 사